국내 LiB(Lithium-ion Battery) 생산기업들은 중국기업과의 제조코스트 경쟁력에서 뒤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B의 핵심원료인 탄산리튬은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리튬 수출을 줄이는 한편 해외 채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원료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리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12월19일 kg당 113위안(약 1만9289원)으로 1월 평균인 38.75위안(약 6614원)에 비해 약 3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튬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15년 세계 수요가 18만4000톤에 달했으나 공급은 17만1000톤에 불과해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나타냈다.
중국은 2015년 칠레를 추월해 세계 최대의 리튬화합물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해외 광산 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Tianqi는 2014년 세계 최대 리튬광산인 오스트레일리아 Talison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채굴량을 2배로 확대했고, 원료부터 배터리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Ganfeng은 오스트레일리아 리튬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리튬 생산기업 2곳은 오스트레일리아 캐틀린 광산 지분 등에 투자하면서 리튬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2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기업에 리튬 가공기술을 제공하고 지분을 투자해 리튬 추출 사업을 추진했으나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로 해외투자 사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LiB 생산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 규제 등으로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있어 최대시장인 중국에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리튬 시장을 장악하면 코스트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