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O(1,4-Butanediol)는 중국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BDO는 스판덱스의 원료인 PTMEG (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에 사용되며 GBL(Gamma-Butyrolactone) 등 공업약품에도 채용되고 있다.

일본은 스판덱스 생산설비가 해외로 이전됨에 따라 PTMEG와 함께 고부가 그레이드를 제외하고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PBT는 2015년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주요 용도인 자동차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 BDO, PTMEG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수영복 및 운동복, 속옷 등에 사용되는 스판덱스는 세계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특히 최대시장인 중국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DO 생산설비가 급증해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BDO 수요가 약 100만톤으로 세계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6년 1월 BASF와 중국기업이 합작해 BDO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2015년에는 저유가에 따른 프로필렌(Propylene), 아세틸렌(Acetylene)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BDO 거래가격이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공급과잉은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5년 BDO 수출량이 4만6960톤으로 전년대비 11.1% 감소했고, 중국 수출은 2만1369톤으로 14.3% 줄었다.
중국은 앞으로도 생산능력을 50만톤 이상 확대할 계획이나 가동률이 30-40%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구조 재편이 이루어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기업들이 2016년 들어 생산거점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옮기며 풍부한 천연가스 및 석탄을 활용해 코스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어 글로벌 사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DO 세계 최대 메이저인 BASF는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활용한 새로운 제조공법을 개발하는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Genomatica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포도당을 원료로 한 발효공정을 채용해 샘플을 출하하고 있으며 해당 제조공법을 활용한 7만5000톤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Mitsubishi Chemical은 BDO과 유도제품인 THF(Tetrahydrofuran)를 병산할 수 있는 독자의 부타디엔(Butadiene) 공법을 활용하고 있으며 부타디엔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Genomatica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박테리아 기술과 독자의 정제기술을 조합한 식물 원료 신규 제조공법을 활용해 사업화할 계획이며 THF는 식물을 활용해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랩 스케일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