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페놀 생산능력 43% 확대했지만…
중국은 2015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8%로 전년대비 0.5%포인트 둔화됐으나 페놀(Phenol) 수요는 187만톤으로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PA(Bisphenol-A)용은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74만톤으로 21.0% 급증한 반면 페놀수지(Phenolic Resin)용은 87만톤으로 1.0%,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등 기타 용도는 25만톤으로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BPA용 이외 용도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GDP 성장률을 하회하는 증감률을 나타냈다.
중국은 페놀 생산능력이 2014년 173만톤 수준이었으나 2015년 4월 Cepsa가 25만톤, FCFC가 30만톤 플랜트를 잇달아 가동하며 248만톤으로 43.3%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이 15만톤 줄었으며 가동률은 BPA 수요가 꾸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2014년 90%에서 2015년 70%로 하락했다.
한국·일본·아세안은 수요 감소 뚜렷
국내 페놀 수요는 2015년 81만톤으로 1.0% 감소했다.
하지만, BPA용이 71만톤으로 1.5%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페놀수지용은 9만톤으로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페놀 생산능력은 2013년 LG화학이 No.2 라인을 증설한 이후 98만톤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97%로 2014년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은 2015년 GDP 성장률이 0.6%로 0.6%포인트 개선됐으나 페놀 수요는 50만톤으로 1.2% 감소했다.
BPA용은 34만톤으로 0.3%, 페놀수지용은 13만톤으로 1.5% 감소하고 기타 용도가 3만톤으로 8.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PA용은 유도제품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이 종료됐음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페놀수지용은 주택 착공건수가 2014년 89만건에서 2015년 91만건으로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소재용이 부진하면서 감소했다.
일본은 주로 한국, 중국, 아세안(ASEAN)으로 페놀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 수출량은 9만톤으로 1만톤 늘어났다. 수입은 BPA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3만6000톤으로 5000톤 줄어들었다.
일본은 페놀 생산능력이 2014년 9월 말 Chiba Phenol의 가동중단 이후 12만5000톤 줄어들어 64만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가동률은 BPA용, 페놀수지용 등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87%로 2014년의 71%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페놀 가격은 아시아 벤젠(Benzene) 거래가격과 연동되는 일본 벤젠가격과 용역코스트를 커버하는 「벤젠·연료가격연동형」을 통해 책정하고 있다.
아세안은 페놀 수요가 59만톤으로 0.8% 감소했다.
페놀수지용은 9만톤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지속했으나 BPA용은 PC(Polycarbonate) 가동중단의 영향으로 44만톤으로 2.9% 줄어들었다.
생산능력은 2015년 신증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2014년과 유사한 56만톤 수준을 유지했다.
타이완은 페놀 수요가 100만톤으로 6.6% 늘어났다. BPA용이 58만톤으로 0.4%, 페놀수지용은 10만톤으로 2.2%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이클로헥산용은 2014년 추진된 신증설의 영향으로 32만톤으로 21.8% 급증했다.
생산능력은 118만톤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수출은 감소했으나 국내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동률이 85%로 2014년 8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기회복으로 페놀수지용 증가
미국은 2015년 GDP 성장률이 2.6%로 2014년의 2.4%에 비해 0.2%포인트 개선됐으며 페놀 수요도 176만톤으로 0.5% 늘어났다.
전체 수요의 약 30%를 차지하는 BPA용이 52만톤으로 4.2% 줄어든 반면 페놀수지용이 69만톤으로 2.6%, 사이클로헥산과 기타 용도가 55만톤으로 2.5% 늘어났다.
2015년에는 주택 착공건수가 133만건으로 3년 연속 100만건 이상 수준을 지속하고 자동차 판매대수 역시 늘어나면서 페놀수지용의 수요 신장을 뒷받침했다.
수출은 주로 유럽용이 늘어났으며 아시아용은 27만톤으로 11만톤 줄어들었다.
가동률은 Haverhill, Axiall 등이 잇달아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능력이 축소됐음에도 85% 수준으로 2014년의 7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Haverhill은 이후 Altivia를 통해 일부설비를 재가동했으나 Axiall은 Ineos가 인수한 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페놀 거래가격은 미국 벤젠 계약가격과 연동해 결정하는 「월별 벤젠연동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2015년에는 톤당 벤젠 가격에 440-485달러 추가한 수준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전체 수요 신장 주목된다!
유럽은 2015년 GDP 성장률이 1.7%로 2014년의 1.3%에 비해 0.4%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페놀 수요는 BPA용이 82만톤으로 3.9%, 페놀수지용 33만톤으로 1.0%, 사이클로헥산 및 기타 용도가 68만톤으로 1.3%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83만톤으로 2.4% 늘어났다.
생산능력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늘어난 미국산 유입량이 수요 증가분을 상쇄함에 따라 가동률은 69%로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페놀 거래가격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벤젠 계약가격과 연동해 결정하는 월별 벤젠연동형을 주로 채용하고 있으며 벤젠 가격에 556-596유로가 추가됐다.
세계시장, 2016년 다소 회복됐으나…
2016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3.4%로 중국의 경기둔화,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라 자원국의 경제침체가 심각했던 2015년에 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페놀 생산능력은 미국이 일부설비의 가동을 중단했지만 PTT가 25만톤, 금호석유화학이 30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해 전체적으로는 1206만톤으로 33만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동률은 공급량과 수요가 각각 33만톤, 32만톤 증가하면서 2015년의 82%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은 BPA용이 49만톤으로 5.8% 줄어들고 페놀수지용은 71만톤으로 2.9%, 사이클로헥산용은 33만톤으로 2.8% 늘어나며 BPA용 감소를 상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175만톤으로 0.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도 BPA용이 78만톤으로 4.9% 감소한 반면 페놀수지용이 33만톤으로 변함없고, 사이클로헥산용이 43만톤으로 1.7%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BPA의 마이너스 신장 영향이 확대돼 181만톤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글로벌 수요비중이 2010년 44%에 달했지만 2015년 36%로 축소됐다. 2012년까지는 잉여물량을 아시아에게 수출했으나 아시아 신증설에 따라 유럽이 아시아 수출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생산능력을 224만톤으로 축소해 가동률이 86%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유럽은 253만톤에 67%로 2%포인트 하락했다.
아시아는 GDP 성장률이 인디아 7.5%, 중국 6.3%, 아세안 4.8%로 글로벌 성장률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페놀 수요가 562만톤에 달해 6.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BPA 신증설이 지속되면서 BPA용 수요가 30.6% 급증하고 아시아 전체적으로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이클로헥산용도 중국이 급신장하며 아시아가 21.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페놀수지용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아시아 전체적으로 2.9% 늘어났다.
페놀은 한국과 타이의 증설에 따라 생산능력이 49만톤 늘어났지만 유럽 및 미국산 수입이 줄어들면서 2016년 가동률이 83%로 2015년 82%에 비해 1%포인트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