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소재 개발로 성장 지속 … 수출 1% 불과 해외진출 필요
대봉엘에스(대표 박종오)는 화장품 및 원료의약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 원료의약품, 사료 및 식품첨가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원료 사업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 사업은 시스테인(Cystein) 유도체를 파마제품의 원료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0년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등 자회사를 설립해 천연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주공장을 건설해 화장품용 정제수를 대체하는 녹차추출물, 꽃잎수, 장미수 등을 아모레퍼시픽에게 공급하면서 수익 창출이 극대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장품용 정제수에 이어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도 개발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BASF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화장품용 제형 원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오스(Cellulose) 관련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화장품 원료 사업은 투자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됐고 원료의약품은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화장품산업이 급성장한 것이 화장품 원료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원료의약품 사업은 Erdosteine, S- carbocysteine, N-Acetyl L-Cysteine 등 호흡기치료제, Olmesartan Medoxmil, Valsartan, Losartan K, Amlodipine Besylate 등 고혈압치료제를 꾸준히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치료제는 2016년 이후 미세먼지 증가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및 원료 의약품 사업은 저렴한 중국 및 인디아산 기초원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정제공정을 거쳐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스테인 및 유도체 시장은 대봉엘에스와 일신케미칼 2곳이 양분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원료의약품용 정제기술을 화장품용 천연추출물에 응용함으로써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규사업은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인 Sitagliptin, 혈적 및 색전 치료제의 원료 Pivaroxaban, 신경변증성 통증 치료제의 원료 Pregabalin, 고지혈증 치료제 Chlorline Fenofirate, 그리고 점증제 Hydroxypropyl Ethyl Cellulose와 카보머(Carbormer) 등 화장품 제형용 및 원료의약품 상업화 R&D(연구개발)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점증제 Hydroxypropy Ethyl Cellulose를 개발하면 롯데정밀화학의 Hydroxypropyl Methyl Cellulose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수출비중이 2014년 0.7%, 2015년 0.7%, 2016년 1.3%에 불과해 글로벌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파마제품을 대부분 수출하고 있으나 호흡기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 원료의약품은 국내 공급이 대부분이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원료의약품등록원부, 타이완 식약처(TFPA)에 호흡기계 원료의약품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봉엘에스는 엘시스틴(L-Cystein), 엘시스테인염산염일수화물(L-Cystein HCl H2O) 등 사료 및 식품첨가제 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대봉엘에프가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어사료 첨가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료 및 식품첨가제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이며 해양수산부가 배합사료 의무 사용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어류양식장은 생사료와 배합사료를 85대15 투입하고 있으나 환경오염, 어류의 폐사율 상승으로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가 검토되고 있다.
다만, 양식업 종사자들은 배합사료 가격이 kg당 3000원으로 생사료에 비해 4배 이상 높아 코스트 부담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어 당장 배합사료 사용 법제화가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7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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