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PG가 AkzoNobel 인수를 포기했다.
PPG는 AkzoNobel을 인수하면 양사 모두 더 높은 주가 시현,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말 최종 인수제안을 했으나 AkzoNobel로부터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제안을 철회하고 앞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제안을 철회하는 것이 PPG 주주들에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AkzoNobel은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을 분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부터 주가 부양을 위해 페인트, 코팅제 사업 등을 분리하는 전략을 검토했으며 최근 PPG의 인수 압박으로 지지부진했으나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파악된다.
6월1일 PPG의 인수안 철회를 받아들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계획대로 스페셜티 케미칼을 분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분사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AkzoNobel의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은 2016년 매출 48억유로를 기록했으며 광범위한 화학제품 포트폴리오와 앞선 기술로 건설 및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