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중국 PPG(Polypropylene Glycol) 합작투자에서 철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중국 합작기업 Nanjing Kumho GPRO Chemical(NKGC)의 보유 지분 50%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액은 161억700만원, 매각 대상은 합작 파트너인 중국 Jiangsu GPRO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06년 9월 GPRO와 각각 5000만달러(약 593억원)씩 투자해 난징시(Nanjing) 화학공업원(NCIP) 6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이후 2008년 5월 공장을 완공해 10월부터 PO(Propylene Oxide) 9만톤, 2009년 2월부터는 PPG 12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해왔다.
NKGC는 금호석유화학의 중국 합작기업 가운데 가장 대규모였으며 2015-2018년 꾸준히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돼 2020년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중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21년에는 연초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로부터 가동중단에 따른 보상금을 받았으나 사업 정리를 위해 파트너 Jiangsu GPRO에게 보상금을 더 지급하는 조건으로 매각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NKGC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중국 합작기업이 Shanghai Kumho Sunny Plastics, Rizhao Kumho Jinma Chemical 등 2곳으로 줄어들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