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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급타이트로 지속 상승 … 의약용 수입량 3000톤 수준
임슬기
화학저널 2017.06.26
젤라틴(Gelatin)은 국내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산 공세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젤라틴은 원료 수급타이트로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료로 돼지껍질, 소 내피, 소뼈, 생선비늘, 생선껍질 등을 사용하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동물 전염병이 유행해 공급량이 격감하고 전염병이 진정된 후에도 중국에서 식용 돼지 수요가 증가해 원료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소뼈는 인디아의 종교적 이유로 소 도살수가 감소했으며, 생선껍질은 중국산 열대어 식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국내 젤라틴 가격은 kg당 9765원 수준으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젤라틴은 공급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단가 상승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4월 단가가 오른다고 5월에 바로 인상되는 구조가 아니다”고 밝혔다.
젤라틴으로 생산한 의약용 캡슐 가격 역시 몇년째 동결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젤라틴 시장은 미국, 뉴질랜드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이 2016년 3839톤으로 2015년 4863톤에 비해 감소했지만 2014년 2985톤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수출량은 미국이 977톤으로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 811톤, 이란 600톤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뉴질랜드 1598톤, 미국 1176톤으로 1000톤을 넘겼다.
수출용 젤라틴은 의약용 캡슐 생산에 쓰이는 고급 그레이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젤라틴 수입량은 2016년 감소했지만 2017년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미국, 벨기에 등에서 의약용 고급 그레이드를 수입하고 중국에서는 공업용과 하드 캡슐용을 수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은 2014년 2891톤, 2015년 3078톤, 2016년 2430톤으로 2015년에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2016년에는 중국산이 621톤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 461톤, 스웨덴산 440톤으로 뒤를 이었다.
벨기에산은 2012년 78톤을 시작으로 증가세를 이어가 2016년 처음으로 100톤을 넘었다.
프랑스산은 중국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수입했으나 2016년에는 96톤으로 급감했다.
중국산 젤라틴은 일부 의약용 캡슐 제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생산기업 관계자는 “중국산 젤라틴은 국산보다 품질이 낮아 공업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며 “균이나 미생물에 민감한 제과용과 의약용은 가격이 높아도 품질이 좋은 국산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트 경쟁력은 중국산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밀화학용은 중국산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국산은 피혁 시장이 크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아 코스트 경쟁력이 높고 품질 역시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젤라틴은 식물성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물성 소재는 삼성정밀화학이 애니코트(Anycoat)라는 이름으로 상업화해롯데그룹에 인수된 뒤에도 계속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7년 1/4분기 애니코트가 속한 셀룰로오스(Cellulose) 사업부문 매출이 680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임슬기 기자>
표, 그래프: <젤라틴 수출동향, 젤라틴 수입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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