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Hydrochloric Acid) 시장은 유니드가 인천공장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고 한화케미칼이 Oxy-EDC(Ethylene Dichloride) 플랜트를 증설함에 따라 2017년 하반기부터 수급타이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염산 가격은 2011년 파동으로 kg당 100원을 넘어섰으나 2013년 이후 공급과잉으로 20-30원 수준에 불과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수급타이트가 우려됨에 따라 50원 수준으로 오르고 하반기에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염산 생산능력은 한화케미칼 36만톤, 백광산업 24만톤, 유니드 20만톤, OCI 18만톤, 롯데정밀화학 12만톤으로 총 11만톤에 달했으나 유니드가 2018년 1월부터 가성칼륨(Caustic Potassium) 인천공장을 폐쇄하고 한화케미칼의 울산 소재 가성소다(Caustic Soda) 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20만톤 축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유니드가 인수한 울산공장은 염산을 전량 한화케미칼의 울산 소재 PVC (Polyvinyl Chloride)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유니드가 인천공장에서 염산을 생산해 중부지역에 주로 공급했으나 2018년부터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니드는 염산가격이 최근 10-30원에 불과했고 자급화가 어려워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으나 울산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자급률이 100%로 개선돼 코스트 부담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이 Oxy-EDC 20만톤 플랜트를 2017년 하반기 상업화에 돌입하는 것도 염산의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염소(Chlorine)를 금호미쓰이화학, BASF, LG화학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여수 소재 가성소다 13만톤, 염소 12만톤을 2017년 4월 신규가동함에 EDC에 투입되는 염산을 자급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EDC 생산능력은 한화케미칼 85만1000톤, LG화학 62만톤이며 염소를 채용하는 염소화법과 염산을 채용하는 옥시염소화법을 40대60 수준으로 채용하고 있고 염소 및 염산시황에 따라 채용비중을 결정하고 있다.
합성염산은 전해조에서 발생하는 염소와 수소를 연소·합성시켜 염화수소를 만들며 염화수소를 응축수에 흡수시켜 35% 염산을 제조하고 있다.
부생염산은 ECH(Epichlorohydrin)를 줌심으로 VCM(Vinyl Chloride Monomer), MDI(Methylene di-para- Phenylene Isocyanate), TDI(Toluene Diisocyanate) 등 유기합성제품의 염소화 반응에서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회수해 제조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가성소다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CA(Chlor-Alkali) 생산설비 가동률을 올리지 않고 수급타이트를 유발하고 있어 Oxy-EDC 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EDC 가동률은 2013년 83%, 2014년 81%, 2015년 82%, 2016년 78%, 2017년 4월 83%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EDC 가동률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는 시황 악화로 60-70% 수준에 불과했으나 4월부터 80%를 넘어섰다”며 “가동률이 80%대를 계속 유지하면 염산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백광산업, OCI, 롯데정밀화학은 염소 처리가 어려워 가동률을 70-80% 수준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금호미쓰이화학이 2017년 11월 MDI 플랜트를 10만톤 증설하면 염소를 공급할 예정이며 부생염산 15만톤을 공급받아 Oxy-EDC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EDC 플랜트에 염산 10만톤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염산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