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싱가폴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CC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 대해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요가 연평균 5% 이상 신장하는 등 양호한 시장환경을 유지하지만 2018년 이후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산 PE(Polyethylene) 유입이 본격화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포장 소재 등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고 물류 판매망 최적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싱가폴에서는 2017년 4월 자회사로 Sumitimo Chemical Asia를 출범시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합 기능을 부여했으며 PetroRabigh No.2 프로젝트의 물류 및 판매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PetroRabigh 프로젝트는 아람코(Saudi Aramco)와 37.5%씩 출자해 추진하는 것으로 No.1 프로젝트는 이미 상업가동했으며 2017년 3/4분기에는 No.2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PMMA (Polymethyl Methacrylate), 올레핀계 엘라스토머 등 일부 생산설비의 시험가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P-X(Para-Xylene), MMA(Methyl Methacrylate) 플랜트도 2017년 상업가동할 방침이다.
No.2 프로젝트까지 전부 완공하고 나면 생산품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물류 코스트를 절감하기 위해 서로 다른 생산제품을 같은 선박에 함께 싣거나 하적이 가능한 항만설비를 모색하는 등 최적의 물류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No.1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생산제품은 주로 아시아에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유럽, 인디아 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SCC Asia는 매출이 2016년 약 19억달러로 추산되며 No.2 프로젝트가 풀가동하면 25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MMA 플랜트에 센서를 설치해 가동정보를 수집하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며 2017년 가을부터 실험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MMA 플랜트는 풀가동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가동시간을 늘려 설비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물류부문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플라이 체인의 최적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SCC는 Jurong에서 NCC(Naphtha Cracking Center) 2기를 가동하고 있는 PCS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탄소세 도입, 아시아 경쟁 심화 등에 맞추어 2018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컴프레셔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2-3년 사이에 아시아에서 대규모 에틸렌(Ethylene) 크래커 신증설이 계획돼 있지 않은 만큼 디보틀넥킹이나 가동 최적화를 통해 소규모라도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부타디엔(Butadiene) 추출 플랜트,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플랜트 등 C4 관련설비는 원료 조달 상황에 따라 증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CC는 싱가폴에서 폴리올레핀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TPC를 통해 고부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여름 PP(Polypropylene) 설비 1계열을 개조했으며 2017년에는 투명성과 유연성이 높은 포장소재와 의료용기에 적합한 그레이드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PP 전체의 차별화 비중이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P는 현재 생산능력이 67만톤으로 최근 중국에서 축전지에 사용하는 캐퍼시터 필름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기존설비를 개조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TPC는 아시아 수요 신장을 바탕으로 PE, PP 플랜트를 모두 풀가동하고 있으며 2016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