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사물인터넷)가 조만간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IoT를 통해 실시간으로 축적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AI가 해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다양한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경영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IoT 활용이 미미한 수준이나 2015년부터 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일본 Mitsubishi Chemical(MCH)이 IoT와 함께 AI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적극화하고 있다.
IoT는 컴퓨터 및 서버 이외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개념으로 1999년 영국에서 처음 탄생했으며, 인터넷의 IP 어드레스 제약을 실질적으로 해제한 프로토콜 기술 IPv6이 IoT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
IPv6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2010년부터 IoT의 현실화 가능성이 나타나 미국, 독일 등이 IoT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일본도 3-4년 전 IoT 용어가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고 2016년 들어 IoT 및 AI에 관한 국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IoT 활용방안은 검토단계에 있으나 화학기업들은 최종 소비재 생산기업에 비해 IoT를 활용하기 위한 활동이 더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는 2016년부터 시작한 5개년 중기경영계획의 차세대 사업 내용에 빅데이터·ICT(정보통신기술) 이용 솔루션을 포함시켰고 빅데이터, ICT를 연구개발·제조에서 재물·서비스 공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ICT에는 IoT 개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는 IoT를 사업 전반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6년 4월부터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도 수주·생산·출하 등 서플라이체인 및 계측 데이터를 활용한 플랜트의 안정운전 등에 IoT를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부서 및 조직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규 비즈니스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IoT를 통해 사회 및 산업이 격변하는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화됨에 따라 비즈니스의 변혁 및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IoT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그동안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으나 인터넷에 연결돼 각종 센서 및 AI를 통해 기술적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자동차 메이저들이 완전자율 주행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oT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현되면 사회 전반으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CH는 IoT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일본 화학협회는 화학 플랜트의 안전 및 트러블 감소 등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6년 IoT를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화학기업들은 각종 센서를 활용한 분산제어시스템 등을 통해 화학 플랜트의 안전운전을 관리하고 있으나 최근 몇년 동안 중대사고가 잇따라 보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IoT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MCH는 화학 계열사들이 안전관리 기술 및 노하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화학산업의 IoT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T는 안전관리에 대한 활용 뿐만 아니라 컴플렉스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도 중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폴리머 등 소재에 대해 수요처가 요구하는 최종 품질의 정량화 및 비즈니스 개혁이 주요 과제로, 수요처가 요구하는 품질특성을 구현한 샘플을 제공해 최종 결정하는 기존 비즈니스 방식을 대폭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재는 혼합하는 방식 등에 따라 강도, 유연성, 질감과 같은 특성이 변화하고 수치화되지 않은 기술자의 노하우 등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나 수요처가 요구하는 소재의 제조방식을 정량화해 디지털로 표현할 수 있으면 영업방식이 변화하고 상품 개발속도도 빨라지며 질감과 같은 정량화가 어려운 품질도 센서를 구사한 데이터 취득과 해석을 통해 정량화할 수 있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경험치가 쌓여 최적의 생산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처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사의 데이터를 어디까지 공개할지 문제도 있으나 소재의 최적화, 디지털화가 가능해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는 IoT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분야로, MCH는 경영계획에 건강·의료 ICT의 활동으로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강검진 및 진단지원 비즈니스를 포함시켰으며 위탁임상검사 및 셀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헬스케어는 일반적으로 IoT,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분야로, 재택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인터넷을 통해 의료기관에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송신하고 의료보험 대상 이외 분야에서도 센서와 인터넷을 조합한 건강 관련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다.
MCH는 임상검사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의 주요 과제인 건강수명 연장을 통한 의료비 억제 문제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IoT는 산업용 가스 분야에서는 에너지 스마트화를 실현함으로써 공급과 사용을 최적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센서 등을 통해 가스 사용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여 잉여 가스의 새로운 판매처를 개척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CH는 IoT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단계에 있으나 몇년 안에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 임원 및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심층학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AI도 IoT와 함께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I를 활용한 경영진단 서비스가 등장해 AI를 활용한 주식의 초고속거래는 규제 검토가 이루어질 정도이다.
MCH도 AI 활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활용 전제로써 사람이 하는 일과 AI가 하는 일을 구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통해 인간 본래의 지적 활동까지 자동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어 활용에 관한 윤리적인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