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의 니켈 함유비중을 높이고 있으나 니켈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타격이 우려된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한 리튬 산화물을 주로 사용하며 니켈의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코발트 비중이 줄어들어 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배터리 용량 확대는 물론 최근 코발트, 리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코스트 절감을 위해 니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니켈 함량을 늘리고 코발트 함량을 줄인 중대형 NCM811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서로 먼저 양산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니켈 가격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가격이 6월2일 8710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9월 이후 1만1000-1만2000달러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EV 시장 확대를 타고 2016년 세계 생산량의 3%에 불과했던 2차전지용 수요가 2025년에는 30%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생산은 일부 국가가 독점하고 있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며 수급 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