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대표 김충식 및 마우리지오 부티)이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송원산업은 수원 소재 TPU 7000톤 공장을 1만2000톤으로 증설하며 2017년 말부터 상업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송원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70% 이상 확대한다”며 “대량생산으로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원산업은 TPU 솔루션 「SONGSTOMER P-8185 AI」를 출시하며 마모, 오일, 연료, 용제, 고온 등에 대한 저항성을 보유해 자동차 시트에 채용이 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TPU 수요는 운동화, 일반 산업재 등 소비재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의료용 수액 튜브 등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엣지 스크린 채용을 본격화하면서 액정 보호필름 부분에 TPU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TPU 시장은 동성코퍼레이션, 루브리졸 등이 장악하고 있고, BASF가 특수 그레이드 위주로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송원산업이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원산업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동차용 뿐만 아니라 PVC(Polyvinyl Chloride)계 의료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며 고부가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