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 시트는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요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PP시트는 PVC(Polyvinyl Chloride) 시트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유럽에서는 터키와 이태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L&C는 1997년부터 이케아(IKEA)에게 PP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PP는 기존에 지붕 방수시트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PVC,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등에 비해 생산·시공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연소를 감축함에 따라 탄소 화합물과 인체 유해성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VC에 비해 공급가격이 높지만 내구연한이 10년 정도로 3-5년 길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함에 따라 친환경·고품질 데코시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데코시트 시장이 3조원 상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은 PVC를 90% 수준 채용하고 있고 가공기업들도 PVC에 최적화됨에 따라 소재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P계 데코시트 시장규모는 국내 200억원, 세계 2500억원으로 총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내수 뿐만 아니라 북유럽, 인디아 등의 글로벌 가구 시장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 데코시트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LG하우시스, 한화L&C, KCC 등은 데코시트 생산비중이 PVC 90%, PP 10% 수준이며 PP시트는 대중화까지 5-10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L&C는 방수 및 열차단 기능을 부여한 지붕용 PP 마감재 「프루핑(Proofing)」 을 2015년 6월 출시했으며 2016년 9월부터 판매, 시공, 점검까지 제공하는 토털 루핑 솔루션(Total Roofing Solution)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L&C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PVC시트와 함께 PP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목무늬 그레이드가 미터당 3500원, 단색무늬가 1500원 수준이어서 목무늬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제품에 주력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을 17-18%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내 PP시트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PVC와의 가격 차이, 가공기술 문제로 성장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건축법 규제 강화로 PVC시트 수요가 일부 대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년 12월30일부터 개정된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에 따르면, 500세대 이상 가구에 채용되는 데코시트는 「대형챔버법 시험」 통과가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붙박이가구 등은 TVOCs(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s)가 입방미터당 0.25mg,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0.03m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은 벽체, 천장, 바닥마감재, 접착제, 내장재 및 기타 마감재 등이 실내공기 오염물질 저방출 건축자재의 적용기준에 따라 평가 방법을 소형챔버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붙박이 가구류만 친환경 생활제품으로 분류돼 빌트인 가전제품과 함께 대형챔버법으로 유사한 원·부자재를 사용한 주설제품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방법을 적용받고 있다.
대림건설, GS건설 등은 PP가 PVC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해 PVC 데코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L&C 관계자는 “마감재를 PP시트로 채용하면 PVC에 비해 MDF (Medium Density Fiberboard)·보드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가스 방출량을 막아주는 가스 차단성이 높아 대형챔버법 통과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MDF는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에 따라 MDF SE0, E0, E1, E2로 나누어지며 SE0에 가까울수록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적고 고밀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