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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학기업 중간결산 호황 … 글로벌 경기 호전으로 수혜
2017년 12월 11일
일본 화학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2017년 상반기(4-9월) MMA(Methyl Methacrylate), AN(Acrylonitrile), 우레탄(Urethane) 원료, CA(Chlor-Alkali) 등 범용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기 호전을 타고 자동차, 스마트폰, 반도체에 사용하는 고기능제품 판매도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결산을 내는 2018년 3월까지도 호조가 이어지며 이후로도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9월에는 에틸렌(Ethylene), 폴리올레핀(Polyolefin) 뿐만 아니라 AN, CPL(Caprolactam), 합성고무 시황도 호조를 나타내 화학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일조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계속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에서 설비 트러블이 빈발했고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미국의 허리케인 하비(Harvey) 피해까지 겹치며 아시아기업들이 수혜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프타(Naphtha) 가격도 약 20% 상승했으나 다른 석유화학제품이 더 크게 급등해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된 영향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MMA는 4-9월 톤당 평균 224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급등했다.
Mitsubishi Chemical(MCH)은 글로벌 MMA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으며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 증가분 560억엔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364억엔이 MMA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대다수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Shin-Etsu Chemical은 PVC(Polyvinyl Chloride), 반도체용 실리콘(Silicone) 호조로 10년만에 순이익을 갱신했다. 미국 자회사 Shintech의 PVC 생산능력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Ube Kosan 역시 9년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까지 시황 악화로 고전한 CPL 사업에서 스프레드가 924달러로 확대되며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Asahi Kasei Chemicals도 AN, MMA 스프레드 확대, 신형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자동차소재 등 고기능제품 호조로 수혜를 누렸다.
Sumiomo Chemical은 석유화학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 의약품 사업도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Sekisui Chemical은 자동차 유리용 중간막 등의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나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 관계자들은 당초 2017년 4월-2018년 3월 MCH는 순이익, Mitsui Chemicals은 영업이익, Tosoh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모든 화학기업들이 중간 결산에서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전망치를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MCH는 설비 트러블로 PP (Polypropylene) 플랜트를 9월 말부터 가동 중단하고 있으며 재가동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이 50억엔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일본 화학8사의 영업실적(2017.4-9), 일본 화학8사의 영업전망(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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