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학회는 UN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를 바탕으로 사회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공학이 기술 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사회 전반을 최적화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제3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화학산업은 1950년대 중화학 최첨단 프로세스, 원료 다양화, 에너지 소비 감축 기술을 개발하면서 제1의 황금기를 맞았다.
제2의 황금기는 1990년대 시작된 기능성 화학제품 시대로 전자소재, 자동차 관련소재 등 기능성 화학제품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화학을 산업화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제2의 황금기에서는 화학공학이 주역이 아닌 서포트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서 부상하고 있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제3의 황금기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행동방안에 대한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은 산업계와 학회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가올 사회의 요구에 어떻게 접근할지 다양한 의논 및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여름 화학공학회 전반의 전략을 고안하는 기획전략회의를 시작했다.
기획전략회의에서는 화학공학회가 목표로 하는 미래를 검토할 방침이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전 등을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11년 출범한 고도생산시스템 검토위원회의 활동도 주목되고 있다.
고도생산시스템 검토위원회는 산업계에서 동일한 과제에 직면한 복수기업 및 전문분야 대학의 연구자가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 2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여러 각도에서 지식을 통합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플랜트와 관련해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속도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산업계 연구개발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수평 연계형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고도생산시스템 검토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DGs에 대한 기여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2017년 SDGs 목표에는 빈곤, 기아 등 화학공학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요소도 있으나 사회 시스템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는 화학공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학회는 접근방안을 구체화함과 동시에 산업계가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Sustainability Index)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2019년 삿포로(Sapporo)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화학공학회(APCChE 2019)에서도 SDGs를 주제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