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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스겐 공법 확대로 가격 하락세 … 에폭시수지용 부진 장기화
2018년 2월 5일
BPA(Bisphenol-A)는 PC(Polycarbonate) 용도의 수요 급신장과 함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BPA는 2016년 글로벌 수요가 약 500만톤으로 연평균 2-3%대 증가해 경제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의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전체 수요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PC용이 360만톤으로 2-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미국 등에서 자동차부품용을 중심으로 PC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자동차부품이나 휴대 정보단말기기 부품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인디아 등 신흥국에서도 자동차부품용 수요가 신장했으며 기존에 중국에 소재했던 사무기기 생산설비들이 이전하며 PC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또다른 주력 시장이었던 에폭시수지(Epoxy Resin)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폭시수지가 투입되는 선박, 풍력발전용 블레이드, 건축자재 시장의 성장세 둔화 및 불황이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급은 당분간 신증설 계획이 없어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수요가 계속 신장한다면 2016-2017년에 이어 2018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밸런스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은 독일 Covestro가 PC 플랜트 건설에 맞추어 11만톤을 신규 가동했으나 풀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기업들이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가동률을 낮춤에 따라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BPA 수요는 경제 성장에 맞추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은 Covestro 외에 2015년, 2016년 모두 신증설이 없어 수급이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BPA 가격은 2016년 상반기 원료가격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한 반면 하반기 이후에는 벤젠(Benzene), 프로필렌(Propylene), 아세톤(Acetone) 급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됐고, 특히 중국 거래가격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에폭시수지용 BPA 수요가 PC용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수요의 약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폭시수지 부진으로 BPA 수요가 줄어들어 거래가격이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에는 PC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아시아를 중심으로 범용 그레이드의 공급과잉이 BPA 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 공법은 포스겐(Phosgene)을 사용하는 계면공법과 비포스겐이 특징인 용융공법으로 구분되며 일본, 유럽, 미국은 포스겐 공법을 주로 사용하나 중국, 타이완, 한국, 러시아 등은 Asahi Kasei Chemicals의 용융공법을 채용해 범용 그레이드를 다량 생산하고 있다.
포스겐 공법을 적용한 PC는 수급이 타이트하나 용융공법 PC는 공급과잉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기업들이 용융공법을 바탕으로 대거 신규 진출할 예정이어서 BPA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BPA 수요비중(2016), BPA 소비비중(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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