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Shanghai)가 글로벌기업의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한다.
상하이 지방정부가 2017년 외자기업의 R&D센터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화학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R&D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금융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 관련 시스템을 더욱 확충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R&D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상하이에는 약 4만개의 외자기업이 진출한 상태로 세수의 34%, 수출입액의 66%,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기준 R&D 투자액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외자기업의 R&D센터 수는 416개로 전국의 약 4분의 1에 달하며 중국인 연구자 4만명 가량을 육성해 석사 이상의 연구자가 52%를 기록하고 있다.
신제품 판매액도 전체의 50%에 달하고 있다.
상하이는 앞으로 금융을 비롯해 각종 지원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외자기업의 R&D센터 구축 및 우수인재 도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첨단 기술 및 인재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독립법인 자격을 보유하거나 연구인력이 100명을 넘는 R&D거점 혹은 이노베이션 플랫폼 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설할 때 500만위안을 지원한다.
연구자의 사택 임대료도 규정면적에 한해 3년 동안 30%를 부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급 혹은 시급 기술센터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투자액의 50%(300만위안 상한)를 보조하며 전략적 생산 등 중대 연구 프로젝트도 10-30% 상당을 지원한다.
정부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장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의 펀드를 통해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토지와 인력을 제공한다.
R&D 환경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샘플과 시약 등은 수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허협력조약(PCT)에 기반을 둔 국제출원은 5개국을 한도로 1개국 최대 5만위안을 지원한다.
특허신청, 권리확정 등 지적재산권 보호의 원스톱 서비스 확립과 지적재산권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입국 관리 신속화, 자유무역 및 각종 송금, 중요설비에 대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도 진출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화학산업은 유럽, 미국 화학기업이 주로 상하이에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위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BASF는 1997년 설립한 중국-독일 연구발전 펀드를 통해 대학과 관련기업의 공동연구를 촉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ExxonMobil은 2018년 상반기까지 상하이 소재 R&D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며 수요처와의 연계, 학술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심화시킴과 동시에 미팅룸, 합동연구시설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