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분양 호조 끝물 … 메이저 3사 시판시장 확대 주력
2018년 3월 26일
PVC(Polyvinyl Chloride) 창호 시장은 대규모 분양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PVC창호 메이저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로 3사가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다.
PVC창호 시장은 특판과 시판으로 구분되며, 특판은 아파트 분양에, 시판은 빌라·오피스텔 분양 및 개보수 등 소규모 공사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메이저 3사는 아파트 분양건수가 2015년 49만7488세대, 2016년 45만2070세대, 2017년 37만8955세대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모두 10-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파트 분양이 PVC창호 수요와 직결되기 때문으로, 다만 아파트 분양 건수가 2015-2017년 정점을 찍은 후 2018년부터 감소하면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5-2017년 마지막으로 분양을 거의 마무리해 앞으로 특판 시장은 기존 30만세대를 기준으로 20만세대까지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PVC창호는 분양 이후 최대 2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까지는 2016-2017년 수주 영향이 계속돼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PVC창호 메이저들은 특판시장 축소에 대비해 시판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시판은 시장규모가 작지만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가 공공사업에 시공비를, 민간사업에는 이자를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정부가 재건축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판·시판 시장 비율은 LG하우시스가 60대40, KCC가 70대30, 한화L&C가 80대2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시판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한화L&C로 그동안 특판에 집중했지만 2014년부터 건축자재 직영 유통점 홈앤큐(Home&Q)를 전국 19곳, PVC창호 뿐만 아니라 각종 자재를 판매하는 홈프로(HomePro)는 전국 12곳을 개소하며 시판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홈앤큐는 완성창을 제공하고 시공해주는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통로이지만 시판시장 후발주자이다 보니 수익성은 아직 미미하다”며 “홈프로는 소규모 가공기업에게 PVC창호를 공급하며 재고 부담이 컸던 소규모 가공기업의 자재창고 역할을 수행하면서 2017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KCC 관계자도 “직영 유통점인 홈CC를 운영하고 있지만 LG하우시스가 시판시장을 꽉 잡고 있어 수익성이 크지는 않다”며 “다만, 2015년부터 빌라나 오피스텔 신축이 시판시장의 수익을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창호 전문 대리점 지인(Z:IN) 윈도우 플러스를 통해 시판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파트 건설 감소에 따라 PVC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PVC 수요는 2014년 89만2684톤, 2015년 98만2362톤, 2016년 112만409톤, 2017년 119만3453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PVC창호 수요가 워낙 많아 생산물량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어 외주기업과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창호 바(bar)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다”며 “하지만, 아파트 분양물량이 줄어들면 창호는 물론 바닥재 수요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PVC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PVC창호 중량은 매년 15%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PVC, TiO2(Titanium Dioxide), 아연도금강판 등 원료가격이 올라 수익률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황보여름 기자>
표, 그래프: <국내 주택 착공동향, PVC 국내수요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