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석유화학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생산능력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2018년에는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 석유화학기업들이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에 이어 C4 및 C5 유도제품 관련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해 주목된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산층이 증가함으로써 고기능 소재 수요가 신장하는데 대응함은 물론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탄(Ethane)을 중심으로 한 원료 경질화 추세에 따라 C4 등 중질 유도제품 공급부족 현상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사용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에탄 베이스 ECC(Ethane Cracking Center)에서는 공급할 수 없는 다양한 유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 1위인 PTT Global Chemical(PTTGC)은 C3 및 C4 유도제품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PTTGC는 석유정제 설비를 가동하고 있어 C3는 예전부터 충분히 생산하고 있지만 C4는 NCC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 NCC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C3(프로필렌)는 Sanyo Chemical, Toyota Tsusho와 공동으로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체인 생산 협력을, C4는 Kuraray, Sumitomo Chemical과 협력해 고내열 폴리아미드(Polyamide) 및 수첨 스티렌(Styrene)계 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의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C2(에틸렌)는 EO(Ethylene Oxide) 체인을 강화해 차별화한다. Nippon Shokubai가 에틸렌을 원료로 계면활성제의 해외생산을 최초로 검토하고 있고, 모회사 Siam Cement Group(SCG) 또한 기존의 NCC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C4, C5 등 지금까지 타이에는 보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도제품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 화학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Idemitsu Kosan, Mitsui Chemicals 등과 합작투자한 베트남 북부 No.2 석유정제 공장을 상업가동할 계획이며, P-X(Para-Xylene) 등 아로마틱(Aromatics)과 PP(Polypropylene) 등도 생산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SCG Thailand가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 Long Son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다.
베트남 최초인 에틸렌 100만톤의 NCC를 중심으로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E), PP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파트너인 PetroVietnam의 재정난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 등으로 2018년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싱가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2018년 기반 강화를 위해 에틸렌 유도제품의 고도화를 진행함과 동시에 NCC를 가동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에틸렌계 이외 유도제품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메이저 Chandra Asri Petrochemical(CAP)은 PP 임팩트 코폴리머(Impact Copolymer)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PP 임팩트 코폴리머는 내충격성 및 내후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자동차 내장재에 투입되고 있다. 아직 적용건수는 적지만 2017년부터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2018년 중반 PP 생산설비를 확대해 생산능력을 최대 56만톤으로 증설해 임팩트 코폴리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지아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2018년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에서 메탈로센(Matallocene) 촉매 베이스 LLDPE 생산을 본격 시작한다.
Prime Polymer 및 DowDuPont, ExxonMobil에는 품질수준이 미치지 못하지만 유도제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롯데티탄은 봄철 완공을 목표로 말레이지아에 C4 이하의 성분을 에틸렌과 프로필렌으로 전환하는 설비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말레이지아에서는 국영 Petronas가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 통합 프로젝트 RAPID를 진행하고 있으며 NCC는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아람코(Saudi Aramco)가 정유공장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 Petronas의 유도제품 생산기업 유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xonMobil은 고부가가치품 메탈로센 촉매 베이스 C6계 LLDPE 생산을 싱가폴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한편 싱가폴에서는 범용 그레이드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 석유화학제품은 셰일가스 베이스로 아시아 수출 코스트를 고려하더라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는 동남아에도 미국산 에틸렌 유도제품이 본격 유입되고, 특히 PE는 미국산 유입에 따라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xonMobil은 범용 LLDPE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C4 이하 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싱가폴 소재 브롬화 부틸고무(Butyl Rubber) 14만톤과 수첨 석유수지 9만톤 플랜트를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아로마틱 생산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합섬원료 P-X는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1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