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 대해 가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5월18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화학물질관리법 제50조 2의 규정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의 염소 주입장에 대해 가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유해화학물질 취급·관리 기준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5월17일 CPVC 플랜트에서 염소를 저장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탱크로리 배관이 찢어져 염소가스가 누출된 사고로 24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했다.
기존 범용 PVC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현장점검을 나와 해당 생산설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개선할 부분을 지적해주면 요구대로 수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며 “중대 산업사고로 통보받으면 지적사항 개선 후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재차 현장확인을 받은 뒤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PVC 생산능력이 650만톤에 달하며 약 41%에 해당하는 264만톤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CPVC 생산능력은 3만톤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CPVC는 염소 함량을 높여 PVC보다 열,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을 강화한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주로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배관 등에 투입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