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신소재 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한다.
SKC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소재 생산기업 5곳을 선발해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5월24일 수원에서 선발기업 5곳에게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했으며 이후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플러스는 SKC가 3월8일부터 4월27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으로 총 85사가 응모해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5곳이 선정됐다.
선발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앤씨머티리얼즈 총 5곳으로 성장가능성, 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서류평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결정했다.
노피온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기존 ACF보다 낮은 압력에서 단단하게 잘 붙으면서 접촉저항 등 성능은 더 우수하며, 특히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쓰일 필름형 기판에 사용하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프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선보였다.
낮은 저항을 구현해 자극에 민감하고 지름 3mm 가량으로 접어도 손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제조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립하이는 전기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공개했다.
유리나 필름 1장에 얇은 고체막을 순차적으로 진공 증착해 만드는 기술로 생산성이 높고 제조코스트가 낮을 뿐만 아니라 변색이 빠르며 소형과 대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 펄프, 유리 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해조류는 생장주기가 짧아 빨리 자라고 자연분해가 돼 친환경적이며 조직이 조밀하고 얇아 미세먼지도 잘 걸러낼 수 있어 자동차용 실내필터로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씨앤씨머티리얼즈는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 활용이 가능한 분말코팅 기술, 전자산업에 널리 쓰이는 은을 대신하는 은코팅 구리분말, 반도체 웨이퍼 등을 만들 때 쓰는 줄톱용 니켈코팅 다이아몬드 분말 등을 공개했다.
SKC는 5곳에 교육과 실무지원을 실시하고 우수팀에게는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선발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벌써부터 SKC R&D, 사업부문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