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은 동남아시아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인건비가 저렴해 전기·전자, 사무기기, 자동차 등 수요처 생산설비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POM 시장은 2016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원료·연료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POM 플랜트의 가동률이 악화되자 정상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입제품이 유입돼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오롱-BASF 합작에 중국 반덤핑…
국내 POM 시장은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이 꾸준해 수요가 안정적이나 내수가 6만톤 수준으로 공급량에 미치지 못해 수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코오롱이 BASF와 합작으로 7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글로벌 POM 수요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중국 40만톤, 유럽 30만톤, 아시아 30만톤으로 총 100만-110만톤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POM 수요 신장이 둔화되고 있다.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코스트가 상승함에 따라 전기·전자 및 사무기기가 베트남, 타이, 인도네시아 등으로, 의류·잡화는 남아시아로 생산설비를 일부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여전히 세계수요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 POM 생산기업들은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증설 프로젝트를 일부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 타이, 말레이지아산 POM에 대해 6.2-34.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남아 수요처 중심 생산설비 집중화
동남아시아는 증설이 일단락된 가운데 사무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PO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타이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및 사무기기 생산설비가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이전하고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도 인도네시아에 정착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요 신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현지에 의류, 잡화, 자동차 공장이 진출하면서 POM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원료 플랜트가 없어 아시아산을 중심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7년에는 Celanese와 Sabic이 합작으로 건설한 사우디 5만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해 중동을 중심으로 인디아, 동남아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 플랜트는 샘플작업을 끝내고 상업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엔저가 정착됨에 따라 수입제품을 일본산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처 생산설비의 해외이전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POM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생산도 내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유럽, 자동차 타고 수요 양호
미국은 경기 안정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면서 POM 수요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생산라인을 보유한 자동차기업의 미국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중남미는 일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이 멕시코를 중심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수요가 순조롭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상과 달리 수요가 부진해 생산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업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더욱 유리한 공급처를 선점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럽은 경기가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으나 전기·전자, 의류 관련 생산설비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전함에 따라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동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세를 나타내 수요가 미미하게나마 신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및 수도용 부품 등 안전규격이 요구되는 용도에 적용되면서 신규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급과잉으로 신증설 주춤
글로벌 POM 시장은 설비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Sabic은 Celanese와의 합작 5만톤 생산라인을 2017년 가동해 샘플작업을 시작한 후 최근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코오롱과 BASF는 2018년 하반기에 김천 7만톤 합작 플랜트를 가동하고 동시에 독일 소재 5만톤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나 아시아 시장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신증설이 정체되고 있다.
수요가 40만톤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생산능력은 49만-55만톤에 달해 공급과잉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lueStar의 6만톤을 포함한 신증설 계획물량이 수요를 크게 상회해 당분간 보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POM 수요는 자동차, 전기·전자, 사무기기, 기계, 의류 등 기존 용도를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수요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용은 주로 내연료성, 내광성, 마찰마모성, 크리프특성, 피로특성 등이 필요한 용도에 사용됐으나 앞으로는 전장화에 따라 스위치류 등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전자, 사무기기 관련부품은 시장이 유럽, 미국, 일본에서 중국, 동남아시아로 전환되고 있으며 의류용은 더욱 저렴한 인건비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로 공장이 이전하면서 효율적인 공급체제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주택설비, 인프라, 의료용은 차별제품 개발, 안전·위생 및 수도에 대한 규격 취득이 요구되고 있으며 신흥국 수요 개척이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