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문동준)은 MIBK (Methyl Isobutyl Ketone) 수출을 인디아 등으로 선회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MIBK는 아세톤(Acetone)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화학용제로 고무제품 노화방지제,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P&B화학이 유일하게 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내수가 2만톤 이하에 불과해 대부분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MIBK 수출은 2012년 4475톤에 불과했으나 금호P&B화학이 12월 MIBK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5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중국 수출에 주력한 결과 2013년 3만4880톤으로 679.4% 폭증했으며 2014넌 3만5333톤, 2015년 3만9028톤, 2016년 3만8013톤, 2017년 3만7069톤으로 3만톤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량도 2012년 794톤에서 2013년 2만6638톤으로 폭증한 후 2014년 2만5989톤, 2015년 2만5858톤, 2016년 2만6586톤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에는 2만313톤으로 감소했으며 2018년에는 3월20일부터 중국이 한국산 MIBK에 18.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8년 1/4분기 수출량은 442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7.4% 줄어들었다.
금호P&B화학은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0-70% 수준을 차지함에 따라 반덤핑관세에 따른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수가 급격히 신장할 가능성이 희박해 인디아 등 다른 국가로 수출을 선회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인디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에 달하며 MIBK 수요 역시 GDP 성장률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호P&B화학은 2006년부터 인디아에 MIBK를 수출하기 시작해 2017년 수출량이 1만1693톤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톤 이상을 달성했으며 2018년에는 1/4분기에만 7345톤을 수출해 연간으로는 2만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자동차 보급 확대로 타이어용 고무첨가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의약품 및 농약용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8년 말 페놀(Phenol) 플랜트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어 MIBK까지 함께 상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아 2020년까지 수입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남아 역시 MIBK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017년 말 MIBK 생산설비를 폐쇄함에 따라 공급 감소분을 아시아 공급물량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