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SBR(Solution Polymerized-Styrene Butadiene Rubber)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온(Nippon Zeon)과 Sumitomo Chemical(SCC)이 SSBR 사업 통합을 위해 2017년 4월 출범시킨 종합사업기업 ZS Elastomer는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통합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제온과 SCC가 확보한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회전저항 등 단일기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SSBR의 특성이기도 한 웨트그립(Wet Grip) 등 복합기능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기반기술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저연비 타이어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소비지 등 조건 상 유리한 싱가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또다른 투자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S Elastomer는 제온이 60%, SCC가 40% 출자해 출범한 SSBR 전문기업으로 제온의 일본 도쿠야마(Tokuyama) 및 싱가폴 공장, SCC의 치바(Chiba) 및 싱가폴 공장을 통해 17만3000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개발 분야에서는 카본블랙(Carbon Black), 실리카(Silica)와 결합하는 말단기 변성 분야에서 제온, SCC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시너지 향상을 통해 신규 그레이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쿠야마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설정하고 최근에는 저연비를 실현하는 회전저항, 웨트그립성 등 기존에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여러 기능을 모두 갖춘 고기능 SSB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방향성은 크게 2가지로, 단일 파라메이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기능은 다른 소재가 보충하도록 하는 것과 모든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그레이드는 6세대제품으로 친환경성이 뛰어나고 연비 향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제품으로 설정하고 조기에 사업화할 예정이다.
신제품 양산 및 기존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설비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No.2 공장을 완공한 싱가폴에서는 범용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신규시장 개척, 일본수요 흡수 등의 영향으로 고기능제품 생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가동률은 70-80%로 높은 수준이며 2019년 흑자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공장도 높은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이후 SSBR 시장이 매년 7만-8만톤 커지고 있으며 경쟁기업들도 신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행하고 있다.
ZS Elastomer는 부타디엔(Butadiene) 조달을 비롯해 타이어 공장과의 거리, 관세, 건설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기 증설을 결정할 방침이다.
싱가폴 공장을 증설할 뿐만 아니라 셰일(Shale) 베이스 부타디엔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환경정책으로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유럽 등을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증설설비 가동 이전까지는 현지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거나 인수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체제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