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 PPE(Polyphenylene Ether)는 글로벌 수급이 변화하고 있다.
변성PPE 시장은 현재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나 주요 생산기업들이 2020년까지 PPE 중합능력 확대를 추진하면서 수급이 점차 밸런스 상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력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신장하며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며 다른 소재로 전환되면서 수요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료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가을경 거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abic 재가동에 일본·중국 신증설
변성PPE는 PPE를 PE(Polyethylene)를 중심으로 PP(Polypropylene) 등 다른 수지와 얼로이(Alloy)화한 컴파운드 소재로 글로벌 수요는 35만-36만톤, 연평균 성장률은 3-5%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중합능력은 약 17만톤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사우디 사빅(Sabic)이 10만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Asahi Kasei Chemicals(AKC)과 Mitsubishi Gas Chemical(MGC) 합작기업도 3만9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있으며, MGC 확보물량은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MEP)이 컴파운드해 공급하고 있다.
중국 블루스타(Bluestar)도 2만톤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보(Sinbo) 역시 1년 전 1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했다.
2017-2018년 사이 생산능력이 2만톤 정도 늘어났으나 수요가 10%대 신장하면서 모든 생산기업들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는 인디아,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주로 신장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인 릴레이블록, 사무기기 부품, 태양광발전 기기의 정션박스 용도 등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급탕기 부품, 급배수계 탱크 및 펌프 등 물을 사용하는 부품 수요도 세계적으로 계속 신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탑재용 배터리 주변부품 용도에서도 채용 확대가 기대되며 수요를 대폭 신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생산기업들이 앞다투어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수급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루스타가 2017년과 2018년에 연이어 5000톤씩 증설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고, 신보는 2018년 무려 8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사빅은 2019년 하반기에 네덜란드 소재 3만5000톤 플랜트를 재가동할 계획이고, AKC와 블루스타는 중국에서 니트레진 3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플랜트는 2020년 하반기 상업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PPE는 2018년 들어서도 수급타이트가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변성PPE 자체 수급타이트 뿐만 아니라 페놀(Phenol), 메탄올(Methanol), 난연제 등 원료가격급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페놀은 중국이 3월 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산 수입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함에 따라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중심으로 신증설 투자 활발
변성PPE는 수급타이트 심화에 따라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AKC는 2017년 2월 블루스타와 합작으로 중국에 3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사빅은 2013년 가동을 중단한 네덜란드 플랜트를 2018년 재가동할 방침이다.
사빅은 네덜란드 소재 3만5000톤 플랜트를 재가동하고 미국 소재 10만톤 플랜트를 증설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4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AKC와 블루스타 합작 플랜트는 2020년 하반기애, 사빅의 네덜란드 플랜트는 2019년 후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블루스타는 2018년 단독으로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확대한다.
최근에는 중국 Xinbao New Materials이 신흥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Xinbao New Materials은 변성PPE 생산능력을 1만톤에서 2018년 8만톤으로 확대한 후 장기적으로 총 3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2018년 8만톤 플랜트를 완공하기 어렵고 30만톤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2020년 무렵에는 10만톤에 육박하는 플랜트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시장은 2013년 사빅이 네덜란드 소재 3만5000톤 플랜트를 폐쇄한 후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으나 신증설이 계속됨에따라 2020년 생산능력이 30만톤 이상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LiB가 성장동력으로…
변성PPE는 PS(Polystyrene)를 중심으로 PA(Polyamide), PPS(Polyphenylene Sulfide), PP 등 각종 소재와 얼로이해 자동차, 전기·전자, 가전·사무기기 등 다용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용 수요는 LiB(리튬이온전지) 주변부품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가볍고 난연성, 치수안정성, 내약품성 등이 뛰어나 LiB 스페이서, 홀더, 케이스 등에 채용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에 따라 커넥터, 카메라 관련니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차세대 자동차 보급률이 변성PPE 수급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전지 정션박스용은 보조금에 따라 수요가 변화하는 중국을 제외하고 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인디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배관용은 순간온수기, 스프링쿨러, 폐수처리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고 PVC(Polyvinyl Chloride)를 대체하는 전선피복용, 저유전 특성을 활용한 프린트 기판용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은 싱가폴에서 3만9000톤 합작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AKC, MGC가 변성PPE를 생산하고 있으며, 양사는 수요신장에 대응해 컴파운드 생산비율을 향상시키고 보틀넥 해소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KC는 LiB 소재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내유성, 난연성을 부여한 그레이드를 적극 공급하고 있으며 연기 발생량이 적은 그레이드를 새롭게 투입했다.
발포 비즈도 라인업에 추가해 LiB 주변에 채용되고 있는 변성PPE를 더욱 경량화할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채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MEP는 자동차용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LiB 주변, 커넥터 등 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