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시장은 플래스틱 해양오염과 나프타(Naphtha)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11월16일 전경련에서 개최된 제6회 석유화학 컨퍼런스에서 베인엔컴퍼니(Bain & Company) 최정수 파트너는 「석유화학 시장 호황에 따른 석유화학기업 투자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플래스틱의 해양오염 문제가 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10년 이후에는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대체됨으로써 상당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바스프(BASF), 다우케미칼(Dow Chemical)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바이오 플래스틱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석유계 플래스틱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EV) 및 자율주행 자동차도 석유화학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정수 파트너는 “전기자동차가 일반화되면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나프타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나프타 공급이 줄어들면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코스트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유기업들이 휘발유, 경유, 중유 생산을 줄이고 나프타 생산을 중심으로 생산비율을 조정해 나프타 생산을 늘리면 반대로 NCC의 코스트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으나 프로세스 상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말을 흐렸다.
최정수 파트너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헨켈(Henkel), 이네오스(Ineos), 사빅(Sabic) 등은 규모화를 추구하면서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규모화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합작투자 및 M&A(인수·합병)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