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AN(Acrylonitrile)은 사상 초유의 대폭락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AN 시장은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가격이 폭락함으로써 사상 유래가 없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AN 시세는 11월14일 CFR FE Asia 톤당 1750달러로 2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1750달러로 250달러 폭락했다. CFR S Asia 역시 1750달러로 250달러 폭락했다.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및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침체가 심화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ABS 시장이 붕괴위기에 내몰리면서 AN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1만150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CFR China 1382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본격화하면서 ABS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한달 사이에 약 40% 폭락한 것으로, 제조코스트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어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구매를 연기하고 있으며, 위안화 약세에 따라 중국산 중심으로 구매함으로써 수입제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서석유화학과 태광산업이 AN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AN 현물시세가 대폭락 현상을 나타냄으로써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태광산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인디아, 터키 시장을 개척해 수출선을 다변화한 반면 태광산업은 중국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