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화학(대표 서금석)이 나노 컴포짓의 응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일화학은 최근 현대자동차에게 자사의 독자적인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나노 컴포짓 ShinNano로 제조한 연료 넥파이프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적용 차종은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기아자동차 K3 등이며 2018년 안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료 넥파이프에 사용한 나노 레벨의 클레이를 혼합한 PA(Polyamide) 6는 나노레이어 구조를 통해 뛰어난 탄화수소(HC) 투과억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탄화수소 증발량은 벨로스터에서 0.35g, K3에서는 0.261g으로 저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는 주행 시 뿐만 아니라 주차 중일 때와 급유 중일 때에도 연료 증발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가솔린 베이스 연료 증발가스는 탄화수소가 주요 성분이며 광화학 옥시던트나 PM2.5 등의 원인 물질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연료 증발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연료호스, 접속부품, 연료탱크 등의 개발 분야에서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배출되는 탄화수소 투과를 억제하기 위한 소재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일화학공업은 1990년 설립된 EP(Engineering Plastic) 생산기업으로 특주 EP 기술을 베이스로 생산능력 3만톤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용 부품용으로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멕시코, 말레이지아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컴파운드 생산능력을 8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hinNano는 나노 클레이를 비롯해 CNT(Carbon Nano Tube), 나노 세라믹 등을 혼합한 나노 컴포짓으로 이미 범퍼, 엔진커버, 도어트림, 실린더 헤드커버 등에 적용됐으며 경량화 소재로 10-20%의 부품 경량화를 실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롭게 양산 채용된 연료 넥파이프 용도는 소재 PA6에 1나노미터×100나노미터 판형 나노클레이를 혼합한 ShinNano를 사용했으며 부재 중에 성형된 나노클레이 층 사이에 탄화수소 가스를 보충함으로써 증발량 억제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일화학공업은 ShinNano에 소량의 나노필러를 투입해 물성 향상을 가능케 했으며 경량화 외에 내열성, 강성, 도전성, 열전도성, 난연성 등 특성을 향상시키는 용도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보급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