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은 세계 무역 흐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8년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국내 SM 시장은 수출이 예년의 70% 이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3개국 수입제품이 빠져나간 중국 수입시장에서는 일본산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미국산에 밀려 아시아 수출에서 고전하던 유럽산 역시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어 세계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중국은 SM 수입량이 2007년 300만톤을 돌파했으며 2008년에는 281만톤으로 줄었으나 2009년 이후 350만톤 전후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내수가 1000만톤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최근 몇년 동안 자체 생산량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에는 수입량을 321만톤으로 전년대비 8.2% 줄이는데 성공했다.
2018년에는 3월 Qingdao Soda가 50만톤, 8월 Anhui Haoyuan Chemical이 26만톤 플랜트를 완공함으로써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중국은 상무부가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에 대해 2월 임시 반덤핑관세를 부과했고 6월부터 관세율을 조정해 정식 부과하는 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자체생산 확대 및 수입제품 축소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중국의 SM 최대 수입국으로 2017년에는 120만톤을 수출했다.
중국 SM 수입시장에서 한국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곳은 사우디이나 2017년에는 60만톤에 불과해 한국산의 영향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산은 2014-2015년 2배 급증하며 30만톤을 돌파한 후 2016년에는 40만톤대까지 늘어나며 반덤핑관세 대상으로 부상했다. 다만, 2017년에는 설비 트러블에 따라 30만톤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7년 전체 SM 수입량 321만톤 가운데 한국, 미국, 타이완산이 170만톤을 차지하자 직접적인 규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SM 시장은 6사 총 326만3000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전체 수출량 126만2000톤 가운데 120만톤 가량을 중국에 수출하는 등 중국 수출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에는 반덤핑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1-10월 68만8183톤을 수출하는데 그쳤고 연간으로도 80만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수출처였던 중국 수출이 2007년 이후 이어지던 110만톤 이상 수준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 수출은 2016년 122만9227톤, 2017년 113만9107톤에서 2018년 1-10월에는 26만584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1.3% 격감했으며 연간으로도 30만톤 전후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량은 2017년 79만4030톤에서 2018년 1-10월 27만9510톤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2018년 전체적으로 35만톤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수출이 줄어든 만큼 국산 소비를 확대하고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SM 시장에서는 한국산이 빠져나간 자리를 일본산이 채우고 있다.
그러나 일본도 2015-2016년 Nihon Oxirane이 70만톤 플랜트를 폐쇄한 영향으로 100만톤을 상회하던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7년에는 총 수출량이 61만7000톤, 한국 수출이 39만4000톤, 중국은 20만8900톤을 기록했으나 2018년 1-9월에는 한국이 수입을 줄인 영향으로 한국 수출량이 8만45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0.6% 격감한 반면 중국 수출은 27만500톤으로 2.2배 폭증했다.
중국은 한국 등 3개국산 수입을 줄이는 대신 일본과 중동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산은 중국 대신 타이완, 유럽 등으로 수출처를 선회했으며 공급과잉 상태인 타이완산은 홍콩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유럽산은 그동안 미국산의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위상이 크게 올라갔으며 최근 들어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SM 시장은 중국이 미국, 한국, 타이완산 수입을 규제한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