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PVC(Polyvinyl Chloride) 및 가성소다(Caustic Soda)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인프라 투자 관련예산이 순조롭게 집행됨에 따라 전선피복, 파이프용을 중심으로 PVC 내수가 60만톤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성소다도 알루미나(Alumina), 레이온(Rayon) 공장 신규 건설이 잇따르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환율 하락, 재정적자의 영향으로 인프라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PVC 및 가성소다 수요가 연평균 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PVC 내수가 50만톤을 넘어섰으나 인프라 투자가 둔화된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해 2017년 56만-57만톤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에는 2019년 4월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피스빌딩 건설, 도시 개발, 인프라 정비가 활발해져 PVC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PVC 생산기업들은 플랜트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증설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Asahi Glass(AGC)의 현지 자회사인 Asahimas Chemical은 2018년 초 VCM(Vinyl Chloride Monomer) 생산능력을 90만톤으로 확대했으며 PVC는 5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20만톤 라인을 신설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초까지 총 출력능력이 250MW인 자가발전설비 2계열을 신규 가동하고 No.3 에틸렌(Ethylene) 1만2000톤 탱크를 건설해 저장능력을 약 50% 확대할 계획이다.
AGC는 2017년 인수한 Vinyth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선행할 가능성이 있으나 Asahimass Chemical은 그룹기업에게 VCM을 수출하고 있어 PVC 재투자를 통해 VCM과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 추가 증설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소(Tosoh)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Standard Toyo Polymer도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Standard Toyo Polymer는 인도네시아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018년 3800달러 수준으로 성장하고 머지않아 4000달러를 돌파하면 PVC 수요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라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CA(Chlor-Alkali)부터 PVC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Sulfindo는 2018년 9월 VCM과 PVC 생산능력을 각각 3배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Sulfindo는 오래전부터 VCM의 원료인 EDC(Ethylene Dichloride) 공급과잉 해소가 선결과제로, VCM 및 PVC 신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케미칼, SCG Chemicals 계열의 현지 PVC 생산기업이 인수의사를 잇따라 철회해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산도 안정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CM 및 PVC 신증설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대금융을 통해 지원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을 담당하는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양해각서(MOU)만 체결했을 뿐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견이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PVC 시장은 일본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MCH)은 2018년 10월 말 PVC 컴파운드 생산기업 ABC Plastindo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ABC Plastindo는 최근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을 1만5000톤으로 확대했으며 MCH 기술을 전수받아 자동차, 전선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iken Technos의 자회사인 Riken Indonesia도 PVC 컴파운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 7월 신규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15% 확대했다.
Riken Indonesia는 2017년 PVC를 조달하고 있는 Asahimas Chemical로부터 재투자를 받아 관계를 강화했다.
인도네시아는 가성소다 수요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루미늄 원료 보크사이트(Bauxite)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나 원료를 추출할 때 가성소다를 많이 사용하는 제련공장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련공장과 마찬가지로 가성소다 투입량이 많은 레이온도 복수 설비가 신규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영기업 Asahan Aluminium은 중국 알루미늄 생산기업 C.S. Aluminium과 합작으로 보르네오섬에 알루미나 20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2018년 착공해 2021년 100만톤 공장을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
2016년 보르네오섬에서 알루미나 공장을 가동한 중국 WHW Alumina도 2019년 100만톤을 증설해 총 2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2개 공장은 가성소다 소비량이 10만-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