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이 프라이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용 양면테이프 신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테이프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고온환경 하 박리강도 문제를 개선했으며 난접착수지에 대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동차 내외장용도로 다양한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접합방법에 비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성도 뛰어나며 다른 양면테이프들은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사용 전 프라이머 도포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센서류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영역에 주목하며 제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3M은 주력제품인 Acrylic Foam Tape 시리즈에서 신제품 PL 시리즈 판매를 최근 시작했으며 양면이 난접착면에 대응할 수 있는 타입 외에 한면만 대응이 가능한 타입까지 준비해 총 6종을 공급하고 있다.
PL은 프라이머리스의 약자이며, 예전에도 프라이머리스 테이프는 존재했으나 난접착수지 가운데에서도 PP(Polypropylene) 등 올레핀계 일부에만 접착성을 나타냈고 섭씨 80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는 박리강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신제품은 아크릴계 감압형 접착제를 개량함으로써 동일한 조건에서 10배 이상의 높은 접착력을 실현했다.
기존에 표면의 요철을 처리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공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장재 분야를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센서 사용이 확대되며 다양한 니즈가 창출되고 있다.
파킹센서는 브라켓을 평평한 디자인으로 만들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며 베젤리스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양면테이프로 범퍼 뒷면부터 부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기계를 사용해 부착하는 곳이 많으나 디자인성 향상을 위해 테이프 등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자동차기업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3M은 해당제품을 사용할 만한 용도가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crylic Foam Tape 시리즈 자체는 2017년 기준으로 일본 매출액이 5년간 30% 급증하는 등 호조를 누렸으며 생산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주력제품으로 설정하고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제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