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의 통합 안전체계 구축사업이 지역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하진 여수시의회 의원은 1월2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SL)이 추진하는 여수산단 통합안전체계(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구축사업이 여수지역 소재 관련기업들과 소통이 안 돼 졸속 추진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산업단지 통합안전체계(GIS) 구축사업은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여수단지의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2018년부터 45억원을 투입해 5년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유관기관인 KSL이 2018년 말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하진 의원은 “KSL은 여수산단협의체가 추진해왔던 기존 결과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없고 기존 사업과도 연계가 안 돼 문제”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산단 입주기업도 참여를 시키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산단 기술부장협의회도 최근 KSL에 산단 입주기업과 가스안전공사, 한전, 도시가스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KSL 관계자는 “산단에서 구축한 자료를 활용하고 소통을 위해 산단 측에서 요구한 공동협의체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으로 협의체를 통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