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Vinyl Acetate Monomer)은 한동안 이어진 일본 수급타이트가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3-4월 쇼와덴코(Showa Denko), 6-7월 Japan VAM & POVAL(JVP) 등이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상반기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냈고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9월 초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JVP가 가동률을 낮춤에 따라 11월까지 공급량이 제한돼 수급타이트가 계속됐다.
일본에서는 쇼와덴코, JVP, Nippon Synthetic Chemical(NSC), 쿠라레(Kuraray) 등 4사가 VAM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 생산능력이 66만500톤에 달하고 있다.
수요는 PVA(Polyvinyl Alcohol) 원료용이 가장 많고 접착제, EVA(Ethylene Vinyl Acetate) 용도 등으로도 투입되고 있다.
일본 내수는 약 60만톤 수준으로 최근에는 수출까지 증가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쇼와덴코, JVP 2사가 3월부터 7월까지 정기보수를 진행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됐고, 특히 JVP는 원료 에틸렌(Ethylene) 공급기업인 Mitsui Chemicals(MCC)이 6월 화재로 정기보수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체 정기보수 후 재가동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한정된 생산량을 PVA 용도에 먼저 공급하면서 VAM 외부판매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8월 이후에는 생산이 안정을 되찾으며 수급타이트가 다소 해소되는 듯했으나 9월4일 태풍 21호가 오사카(Osaka) 등 서부지역에 상륙하면서 JVP의 사카이(Sakai)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
생산설비, 물류설비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가동률이 80%로 떨어졌고 11월 중순까지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JVP의 가동률이 회복돼 2019년 1-2월 사이 정상가동이 가능해 수급타이트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019년 상반기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Kyodo Sakusan이 2년마다 실시하던 초산(Acetic Acid) 정기보수를 2018년부터 1년 단위로 변경함에 따라 초산과 함께 VAM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5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산도 4-6월에는 아시아 메이저들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에는 수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산 뿐만 아니라 수입제품으로도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VAM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초산과 VAM 모두 연초부터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2019년 전체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산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이 침체됨에 따라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물가격이 1월11일 CFR FE Asia 톤당 450달러로 55달러 폭락했고 FOB China는 60달러 폭락해 400달러에 그쳤다.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중국은 1월 중순부터 폴리에스터(Polyester) 총 생산능력의 18%에 해당하는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초산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VAM 가격도 1월11일 CFR China 950달러로 50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900달러로 90달러 폭락했다. 초산이 폭락한 가운데 에틸렌(Ethylene)마저 CFR NE Asia 870달러로 60달러 폭락한 영향을 받았다.
EU(유럽연합)의 수입쿼터가 문제로, 1분기에는 비 EU산 수입쿼터가 3만5000톤에 불과해 춘절 연휴 이전에는 EU 수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롯데BP화학이 VAM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는 수급타이트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롯데BP화학은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18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초산과 VAM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초산은 VAM 원료로 활용하고 VAM은 2017년 6월 울산시가 투자를 유치한 바커(Wacker Chemie)에게 8만톤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BP화학은 현재 울산에세 초산 54만톤, VAM 20만톤, 수소 2억3500만입방미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증설설비 생산능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초산은 10만톤 정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