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나프타(Naphtha) 내수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18년 4분기 kl당 5만4200엔으로 전분기대비 700엔 오르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4800엔 오른 3분기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10월 중순 이후 브렌트유(Brent)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역외물량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수급이 완화돼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분기에는 상승행진이 종료되고 4만엔을 겨우 넘기는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매월 평균 수입가격을 바탕으로 분기별로 나프타 기준가격을 결정하며, 수입가격은 일반적으로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환산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용 수입 나프타 통관실적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가격은 10월 톤당 699.3달러로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12월에는 616.7달러로 대폭 하락했다.
3분기에 비해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환율은 10월 달러당 평균 112.9엔, 11월 113.0엔, 12월 113.1엔을 형성했다.
8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10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것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수입 나프타 가격을 좌우하는 브렌트유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역외물량의 아시아 유입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아시아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종료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브렌트유에 따라 등락하고 있으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50-8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C&F Japan 톤당 600-700달러를 오르내렸으나 2019년 들어서는 브렌트유가 6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50-50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현물 프리미엄도 10월 초 가격을 기준으로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나프타 공급은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미국이 이란산 석유에 대해 수입제재를 실시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를 예외국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재예외국 가운데 한국에서 SK이노베이션, 한화토탈 등이 이란산 컨덴세이트(Condensate) 수입을 재개하면서 나프타 수급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일본산 기준가격은 2019년 1분기 4만1000엔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산 등 역외물량이 시장에 2018년 12월 초까지 계속 유입되고 2019년 1월 말경 유통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유럽은 미국산 에탄(Ethane) 가스와 LPG 수입을 확대하며 남아돌게 된 나프타를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아시아에 계속 수출하고 있다.
라인강 가뭄으로 유도제품을 가공할 수 없게 된 것 역시 아시아 수출 확대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에는 LPG 약세 약화, 라인강 수위 회복에 따른 독일 스팀 크래커들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유럽산의 아시아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
또 아시아 현물거래 시장에서 2월 초 도착물량에 대해 한국, 타이완, 말레이 등이 거래를 활성화하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냄에 따라 일본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솔린 약세, 중국 정유공장 신규가동, 셰일(Shale) 베이스 미국산 LPG와 나프타의 유럽·중남미 수출 확대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