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일본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효성화학 노조 파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 현물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효성화학 노조는 2018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4월9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파업 예정 당일 오전에 잠정 합의에 성공하며 파업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4월11일 노조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342명 가운데 253명(74.6%)이 반대해 부결됐고 노조가 재교섭을 요청해 추이가 주목된다.
노조는 3월18-19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336명 중 333명(98.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으며 기본급 7-8%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호봉제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4월9일 극적으로 타결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5% 인상, 일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 월간 상여금 200%의 기본급 반영, 56세 이후 호봉 인정, 주택 구입 융자금 인상 등을 담고 있었다.
잠정합의안 도출로 4월9일 오후 3시로 예고된 노조 파업은 보류됐으나 찬반투표가 부결돼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효성화학 노사는 2018년 9월20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2019년 2월20일까지 모두 13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효성화학은 2018년 6월 효성으로부터 분사된 이후 노조가 설립됐다.
효성화학은 온산 소재 PDH(Propane Dehydrogenation) 베이스인 프로필렌(Propylene) 30만톤 및 PP 7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PP 가격은 3월27일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1080달러로 10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1120달러를 유지했고, 필름 및 BOPP도 FEA는 1100달러로 10달러 올랐으나 SEA는 1145달러 및 1140달러를 유지했다.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FEA가 1120달러, SEA는 1160달러로 각각 10달러 상승했다.
일부 플랜트가 정기보수에 들어갔거나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8800위안으로 50위안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LG화학이 대산 소재 PP 36만톤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4월9일 재가동했고, 베트남의 Nghi Son Refinery & Petrochemicals도 4월 말 Thanh Hoa 소재 PP 40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Japan Polypropylene(JPP)은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라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PP 3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3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고, LG화학은 대산 소재 PP 50만톤 플랜트를 10월 한달 동안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PP는 나프타(Naphtha) 베이스의 마진이 톤당 200달러로 양호한 편이나 메탄올(Methanol) 베이스는 마진 악화로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PP는 프로필렌 생산량의 69%를 소비하는 가운데 나프타 베이스가 43.0%, FCC(Fluid Catalytic Cracker) 베이스가 32.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PP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PP 생산기업들은 자동차, 산업자재, 잡화 등 다양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분기 또는 2019년 1분기 공급물량부터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을 자동 반영하는 포뮬러 방식으로 PP 가격을 결정했으나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에는 수급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타이트해짐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PP 시장은 2018년 포장필름, 생활잡화 등 자동차용을 제외하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자동차용도 경량화 니즈를 타고 대당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호조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JPP가 가시마(Kashima) 소재 30만톤 플랜트를 2017년 가동중단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일본은 PP 생산능력이 270만톤으로 풀가동체제를 이어왔으며 30만톤 가동중단에 따른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공급부족 물량을 보충하기 위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플래스틱공업연맹에 따르면, 2018년 PP 수입량은 16만1951톤으로 전년대비 65.2% 급증했다. 한국, 타이, 사우디산 유입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PP 시장은 JPP가 가동중단 상태였던 30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했고 수요도 2019년 초부터 자동차와 비자동차 영역 모두 약화된 상태여서 2분기에는 수급타이트가 해소되고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