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박준형)이 베트남에서 PP(Polypropylene)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Ba Ria Vung Tau)에 13억달러(약 1조4170억원)를 투입해 PDH(Propane Dehydrogenation)부터 PP 30만톤 플랜트까지 이어지는 일괄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2019년 12월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대부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상업화 이후 1년 동안은 5만톤을 판매하고 수년 후에는 1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름, 용기, 의료 관련용도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으로도 공급을 시도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PP 컴파운드까지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2018년부터 바리어붕따우의 카이멥(Cai Mep) 공업단지에서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설비를 중심으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중동,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사용해 프로필렌을 생산한 후 블록(Block) 코폴리머 및 랜덤(Random) 코폴리머, 호모폴리머 등 PP 그레이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0월 시험생산, 12월에는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 플랜트를 완공하면 국내 온산 플랜트를 포함 PP 생산능력이 130만톤에 달해 아시아 최대의 PP 생산기업으로 부상하게 되며 일본에 주로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PP(Chlorinated PP) 필름, 식품용기, 실린지, 투석기기 등 의료기기와 품질에 대한 니즈 수준이 높아 기술력을 반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특화시킨 응용제품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차용으로도 제안을 적극화하고 있으며 PP 컴파운드 사업화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후보지로 설정하고 자체 공장 혹은 외부 파트너 공장을 이용해 이르면 1년 안에 현지 생산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플랜트 완공 일정에 맞추어 일본법인을 활용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는 기존에도 온산 플랜트를 활용해 PP를 1만톤 수준 수출했으며, 베트남 플랜트를 활용할 때에는 수요처의 BCP(사업계속계획)와 품질 면에서의 요구사항 등을 맞추어 판매량을 3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상업화 1년 안에 먼저 판매량을 5만톤으로 늘리고 수년 후에는 10만톤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본 수요처를 관리하는 물류망을 정비하고 있으며 영업 담당자도 증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산 플랜트에서 일본에 PP를 수출할 때는 일반적으로 2.8-6.5%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나 베트남에서 수출하면 일본과 베트남이 EPA(경제연계협정)를 체결한 상태여서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 원료부터 일괄적으로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나프타(Naphtha) 베이스를 기본으로 한 일본산보다도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가격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 수요기업들에게 가격 책정 시 포뮬러 방식 도입을 권하고 있으며 성사된다면 효성은 물론 수요처 입장에서도 사업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