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메이저 부상
이네오스스티롤루션(Ineos Styrolution)은 미국 및 유럽 PS(Ploystyrene) 시장의 재편 과정을 집약한 형태로 성립됐다.
이네오스는 2005년 가을 BP(British Petroleum)의 올레핀(Olefin) 및 유도제품 생산 자회사인 노바이노벤(Nova Innovene)을 9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석유화학 메이저로 부상했다.
1998년 독일 Huels의 SM(Stryene Monomer)·PS 사업을 인수한 BP는 PS 생산능력이 바스프, 다우케미칼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올랐으며 이네오스에게 매각하기 직전 캐나다 노바케미칼의 유럽 PS 사업과 통합해 노바이노벤을 설립했다.
이네오스는 2007년 10월 노바이노벤을 이네오스노바(Ineos Nova)로 개명한 후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북미의 PS, 기능성 플래스틱, SM을 편입함으로써 사업규모를 급속히 확대했다.
이네오스노바는 2009년 당시 매출액이 약 21억달러, 종업원이 1170명으로 확대됐으며 6개국에서 총 11개 생산기지를 가동했다.
생산능력은 SM 167만5000톤, PS 145만톤, EPS 51만톤으로, 특히 PS는 다우케미칼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를 놓고 프랑스 토탈(Total)과 경쟁했다.
2009년 IPIC에게 인수된 노바케미칼은 2010년 이네오스노바의 지분 50%를 이네오스에게 양도한 후 합작사업에서 철수했고 이네오스노바는 회사명을 다시 이네오스스타이레닉스(Ineos Styrenics)로 변경했다.
유럽 및 미국 ABS 생산기업은 2000년대 초 IT 불황, 원료가격 상승,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타이완기업 대두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바이엘(Bayer)은 2005년 범용화학 및 폴리머, 합성고무 사업을 랑세스(Lanxess)로 일괄 분리하고 나머지는 의약품, 농업과학, 고분자 분야로 집약하는 대규모 구조재편을 단행했다.
랑세스는 채산성이 악화된 사업 처분을 서둘렀으나 ABS는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았고 2007년 이네오스가 ABS 사업을 담당하는 Lustran Polymers를 인수했다.
이네오스의 미국 ABS 사업은 2009년 이네오스가 100% 지분을 확보한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됐으나 2015년 이네오스스티롤루션으로 통합됐고 북미에서 SAN 생산능력 1위, ABS 생산능력 2위로 부상했으며 SMA(Styrene Maleic Anhydride) 폴리머도 메이저로 자리 잡았다.
이네오스는 BP 산하에 있던 구 Sohio의 AN(Acrylonitrile) 사업도 인수해 원료부터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바스프, 이네오스에게 스타이렌계 사업 매각
바스프는 2005년 바젤(Basell)을 매각한 후 미국 엥겔하드(Engelhard), 대구사(Degussa)의 건설용 화학제품, 시바(Ciba Specialty Chemicals) 등 스페셜티 분야에서 대규모 인수를 단행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2007년 이후에는 스타이렌계 사업 매각을 시도했으나 통합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전환해 201ㅋ0년 11월 말 이네오스와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스티롤루션에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2011년 10월 독점금지법 심사를 통과한 스티롤루션은 매출액이 2010년 기준 64억4100만유로에 달해 스타이렌계 전문기업 가운데 글로벌 최대 메이저로 부상했다.
바스프는 독일,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 소재 SM 132만톤 및 PS 54만톤, 한국 및 인디아 소재 PS 46만톤, 멕시코 소재 PS 15만톤 플랜트 등을 스티롤루션으로 이관했으나 EPS 사업, 독일 루드비히스하펜(Ludwigshafen) 소재 SM·PS 플랜트, 중국 합작기업 BASF-YPC의 SM·PS 사업은 제외했다.
이관대상에는 ABS 뿐만 아니라 SAN, AMSAN(α-Methylstyrene Acrylonitrile),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등 특수 코폴리머와 각종 혼합제품도 포함됐다.
이네오스는 랑세스로부터 인수한 사업 가운데 북미를 제외한 ABS 55만톤, 이네오스노바의 SM 65만톤 및 PS 132만톤, 독일 말(Marl) 소재 에틸벤젠 55만톤 및 SM 38만톤 플랜트를 스티롤루션으로 이관했으며 바스프와 마찬가지로 EPS는 제외했다.
스티롤루션은 2015년 바스프가 철수한 이후 이네오스스티롤루션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세부적인 영업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매출액은 2014년 54억유로, 2015년 50억유로, 2016년 45억유로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하지만, 종업원 수는 3100명에서 3200명으로 증가했으며 원료코스트 하락의 영향으로 이익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성장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네오스는 2017년 3월 미국 CPChem의 SB 코폴리머 브랜드 K-Resin 사업을 인수했다. 대림산업과 합작하고 있는 케이알코폴리머의 지분 60%도 포함됐고 총 생산능력은 7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2017년 4월 미국 텍사스의 베이포트(Bayport)에 ASA 1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해 2020년 말 가동할 계획이며 멕시코 알타미라(Altamira) 소재 ABS 및 ASA 플랜트의 ABS 생산능력을 7만톤 확대했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인디아 구자라트(Gujarat)의 모시(Moxi) 소재 EP 컴파운드 생산능력을 10만톤으로 3만4000톤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라트에서는 ABS와 ASA를 생산하고 있으며 ABS를 2배 증설할 방침이다.
토탈, 고부가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Total Petrochemicals은 글로벌 PS 시장에서 TOP3에 올라 있으며 석유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PS를 폴리올레핀과 동등한 핵심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스티롤루션, 트린세오가 ABS를 비롯한 스타이렌계 폴리머를 종합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반면 달리 범용 GPPS (General Purpose PS), 내충격성 HIPS(High Impact PS)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원료부터 통합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용도에 대한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Total Petrochemicals은 1990년대 말 프랑스 토탈(Total)과 Elf Aquitain, 벨기에 피나(Fina)가 합병해 설립한 Total FinaElf의 화학부문이 2004년 회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SM·PS 사업도 3사로부터 이양받았다.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의 Carville에서 대규모 스타이렌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PS는 2001년 No.5 라인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77만톤으로 확대했으며 SM은 2004년 근대화 작업을 통해 90만톤에서 119만톤으로 증설했다.
그러나 2011년 PS 9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등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정유공장을 재편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사업을 합리화하는데 주력했다.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 생산기지는 프랑스 곤프레빌레(Gonfreville), 라베라(Lavera),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펠루이(Feluy)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SM은 프랑스 곤프레빌레에 생산능력 60만톤의 최신 설비를 건설하고 곤프레빌레 및 칼링(Carling) 소재 구식 설비를 교체·확대하는데 3억2000만유로를 투입해 2009년 완공했다.
PS는 에틸렌 크래커를 폐쇄할 예정인 칼링에 생산을 집약할 방침이다.
아시아에서는 2005년 자본을 투입한 삼성토탈(현 한화토탈)의 대산 컴플렉스를 확장했다.
또 싱가폴 소재 PS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중국 포산(Foshan) 소재 PS 플랜트를 인수해 2010년 말 20만톤으로 확대했으며 닝보(Ningbo)에 40만톤 플랜트 신규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원료는 대산 컴플렉스의 SM 플랜트를 110만톤으로 25만톤 확대해 조달하고 있다.
중국 PS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토탈은 TV, 냉장고, 오디오, 사무기기, 에어컨 등 하이엔드(High-End) 용도로 고품질제품을 공급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