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테슬라(Tesla) 모델3에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상하이(Shanghai) 테슬라 공장 모델3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됐다”면서 “LG화학이 공식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으나 정황상 납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중국공장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모델3는 11월부터 생산이 시작돼 2020년부터 본격 양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는 해당 공장을 EV 생산대수 50만대 달성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황유식 연구원은 “블룸버그는 LG화학이 테슬라에게 기존제품보다 큰 217000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면서 “모델3 대당 3000-4500개의 원통형 전지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원통형 전지 납품이 시작되면 LG화학의 EV용 배터리 사업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모델3의 생산 증가 속도와 중국 판매 추이에 따라 LG화학의 EV용 배터리부문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계획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019년 EV용 2차전지 매출액을 5조5000억원 올리고 2020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EV용 원통형 전지가 추가되면 2020년 전망치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