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가 PCM(Pre-Coated Metal) 페인트 공정에 빅데이터를 접목해 주목된다.
삼화페인트는 공주에서 PCM 페인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자동화 공정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조공정은 공장에 설치된 자동제어시스템이 수요처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배합서를 만들며 시너를 포함한 수많은 원재료 가운데 어떠한 원재료를 배합라인 공정으로 입고·투입할지를 결정한다.
이어 배합라인 공정을 통해 배합탱크로 넘어온 원료가 자동으로 섞이며 배합을 마친 원료는 자동이송시스템을 통해 연화 작업을 거쳐 희석탱크로 이동한 후 조색, 여과, 포장 등의 작업을 거치고 있다.
기존에는 조색, 여과, 포장 단계의 자동화 진전이 더뎠으나 최근에는 상당 부분 도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페인트 공주공장 관계자는 “모든 시스템을 상시 확인·제어할 수 있도록 공장과 유틸리티룸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삼화페인트만의 공정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CM 페인트는 도장 대상제품을 만든 후 칠하는 일반 페인트와 달리 성형하기 전 상태인 금속판에 압축 방식으로 도장하기 때문에 도장 속도가 빨라 대량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는 물론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과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수요처가 다양한 만큼 색상과 재질도 다양하게 제조하고 있다.
공주공장은 현재 3000여개의 색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사용되는지 혹은 실외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 다른 원료를 적용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포스코,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의 철강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페인트는 1994년 프랑스 페인트기업 Poudroc Coatings와 PCM용 페인트 기술 도입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PCM 페인트 분야에 진출했고 1998년 시화공장에 PCM 전용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공주공장은 2016년 3월 시화공장에서 이전된 생산라인이며, 201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연구부터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하며 생산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