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미국기업과 차세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물질 공동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 Universal Display)와 OLED 핵심물질인 발광층의 성능 개선을 위해 차세대 발광층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월4일 밝혔다. 
파트너십에 따라 LG화학은 발광층 원재료 가운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저전압, 장수명 호스트(Host)를, UDC는 고효율, 고성능의 인광 도판트(Dopant)를 서로 제공해 양물질 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 특정 수요처를 위한 최고의 고색재현(실제 색과 유사한 색재현율) 성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 층(Layer)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광층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해 빛을 내는 핵심물질로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트로 구성돼 있다.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전하 수송이 가능해 수명이 우수하고,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고색재현, 장수명이 특징이어서 양 물질을 합치면 발광층의 고색재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유지영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시장 확대에 발맞추어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해 수요처에게 적시 공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UDC 스티브 아브람슨(Steve V. Abramson) CEO(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 발광층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신제품을 개발하고 수요처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OLED물질 시장규모는 2019년 10억3800만달러에서 2022년 12억9500만달러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