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O2(Titanium Dioxide)는 아시아 가격이 상승했다.
아시아 TiO2 가격은 9월 초 톤당 2800달러 전후를 형성하며 7월에 비해 100달러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인 합성 루타일(Rutile) 가격이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으나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줄어들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
당분간은 상승 가능성과 하락 가능성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 루타일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를 계속하지만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라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이 연말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TiO2는 2018년 가을부터 연말 사이 3000달러대를 유지한 후 2019년 들어서는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라 중국의 다운스트림 수출수요가 침체돼 수요가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상반기에 루타일형과 아나타제(Anatase)형을 포함한 TiO2 총수출량이 51만389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고, 특히 미국 수출은 9828톤으로 73.4% 격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재고가 상당수준 축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6월 합성 루타일 가격이 상승했고 TiO2도 8월부터 영향을 받아 100달러 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합성 루타일 상승세가 TiO2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어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염소공법 공장을 디보틀넥킹해 생산능력을 20만톤을 추가하고 2019년 연말까지 상업 가동할 예정이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케무어즈(Chemours)가 TiO2 생산을 확대한다.
케무어즈는 미국 Southern Ionics Minerals(SIM)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SIM이 영위하고 있는 티타늄(Titanium), 지르코늄(Zirconium) 등 미네랄 샌드를 채굴·가공하는 사업을 활용해 TiO2 원료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M은 미국 조지아에서 광산과 미네랄 샌드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케무어즈는 SIM을 인수함으로써 자체 조달해온 일루메나이트(Ilumenite) 광석의 양을 2배 가까이 늘려 TiO2 원료 소스를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무어즈는 플로리다에서 70년 동안 미네랄 샌드 광산을 운영하면서 TiO2 원료로 활용해왔다.
조지아에서도 미네랄 샌드 신규 광산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결정한 2018년에는 SIM을 가공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이미 협력관계를 강화한 바 있다.
TiO2는 불소제품, 특수화학제품 모두 케무어즈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생산체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냉매 HFO(Hydrofluoroolefin)- 1234yf 미국공장, 멕시코의 광산 개발에 사용하는 시안화나트륨 신규공장과 함께 멕시코의 TiO2 공장도 신규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