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 확산 방지제품을 출시한다.
LG화학은 2019년 10월14일 공개한 ESS 안전성 강화와 화재 원인규명 관련 자료를 통해 화재 확산 위험성 차단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 인증시험을 통과해 추가 시험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ESS에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파이어프루프(Fireproof: 방화) 하드디스크(HDD)를 설치해 HDD를 보호하고 있으며 외부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또 절연에 이상이 생기면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인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도 설치하며 기존 사이트에는 이미 교체하도록 지원한 가운데 신규 사이트에는 필수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설치기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8월부터 1년9개월 동안 ESS 설비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 23건 가운데 14건은 배터리 생산기업이 LG화학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2019년 6월 정부 조사단 발표 이후 발생한 추가화재 3건 가운데 2건도 LG화학 배터리였다.
특히, 2018년까지 발생한 14건의 화재는 모두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 사이 LG화학 중국 난징(Nanjing) 공장에서 생산한 초도물량이며, 2018년 이후 생산제품에서는 한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추가 화재에 대해서는 현재 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화재는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로 2017년 난징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 방지를 위해 70%로 제한 가동하고 있다”며 “손실 비용은 자사가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실제보다 훨씬 엄격한 환경에서의 시험 등을 포함한 정밀분석을 2019년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밀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다”며 “명확한 원인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교체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