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은 이니츠 소규모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SK케미칼은 10월23일 이사회 결과 자회사 이니츠 소규모 합병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니츠는 SK케미칼과 테이진(Teijin)이 2013년 합작으로 설립한 PPS(Polyphenylene Sulfide) 전문 생산기업이며 앞서 2019년 4월24일 테이진이 보유한 이니츠의 보통주 및 우선주 지분 493만5610주를 453억원에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소규모 흡수합병은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며 이미 이니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았다.
이니츠는 현재 울산에서 PPS 연속중합 공법 1만2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2013년 상업 가동했으나 새로운 제조공법과 원료를 사용해 생산을 안정화시키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됐으며 SK케미칼이 PPS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를 이어왔으나 설립 4년만인 2017년 1분기에야 처음으로 매출을 기록하는 등 SK케미칼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현대모비스 자동차용 램프에 채용되는 등 일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합작관계는 2019년 6월 종료됐으나, 테이진은 SK케미칼에게 일부 출자함으로써 PPS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니츠 운영은 SK케미칼이 전담하며, 테이진은 이니츠가 생산하는 PPS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컴파운드로 제조해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 공급하는 기존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