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DP Global이 SAP(Super-Absorbent Polymer)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사업체제 재정비에 나서 주목된다.
SDP Global은 2017년 원료 아크릴산(Acrylic Acid) 가격 급등, 경쟁 심화 영향으로 중국 SAP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으나 2018년 고부가가치 그레이드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생산품목 수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고 일정수준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조기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고 모회사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의 핵심사업으로서 존재감을 회복할 계획이다.
SDP Global은 산요케미칼의 자회사로 SAP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사업이 저조해지면서 2016-2017년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2016년에는 중국 난통(Nantong) 자회사가 원료가격 하락에 맞추어 공급가격을 인하하면서 경상이익률이 2015년 10.6%에서 1.4%로 대폭 하락했으며, 2017년에도 사업규모가 큰 중국 생산 자회사는 수익을 대폭 확대했으나 아크릴산 등 원료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급가격을 올리지 못함으로써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체제 재정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범용제품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제품은 고부가가치 그레이드로 변경하고 있으며 범용제품 중에서도 수익성이 괜찮은 그레이드는 남겨두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거래량의 대부분을 고부가가치제품이 차지하도록 조정하고, 높은 기능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기저귀 메이저들을 중심으로 수요처와의 관계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은 수요처마다 커스터마이징해 제공한 결과 경쟁기업에 비해 품목수를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나 수익성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품질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품목수를 줄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품목수를 줄여도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이 가능한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공정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공급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올림으로써 2018년 상반기에 거둔 흑자전환 성과를 2019년 이후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중국은 기존 주요 수요처인 연안부와 함께 내륙부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수요 증가에 대비하면서 동남아에 공급하기 위해 현재 말레이지아 8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기존에 난통에서 동남아로 수출하던 물량을 말레이지아 공장으로 이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umitomo Seika Polymers(SSP)도 여수 SAP 증설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SSP는 여수단지에 8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SAP No.2 5만9000톤 공장을 완공하고 2019년 3월 가동에 들어갔다.
SSP는 2016년 1100억원을 투자해 여수단지에 SAP No.1 5만9000톤 공장을 건설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No.2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11만8000톤으로 확대했다.
여수단지는 LG화학도 SAP 34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SSP를 포함하면 SAP 생산능력이 총 45만8000톤으로 아시아 최대로 부상했다.
여수공장은 2018년 매출 1150억원을 올렸고 SAP 브랜드 아쿠아킵은 대부분 중국,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SAP는 기저귀 수요 호조를 타고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6-8% 성장하고 있으며, SDP Global은 2019년 세계시장이 300만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