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대규모 석유정제·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이 동부 촌부리(Chonburi)에서 계획해왔던 대형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 외에 동일 지역에서 PTT 그룹과 정유 메이저 Bangchak Petroleum도 대형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간척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착공까지 1년 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프로젝트는 촌부리의 램차방(Laem Chabang) 항구 차기 매립(제4차 확장) 예정지에서 진행하며 엑손모빌과 PTT 그룹의 타이오일(Thai Oil), Bangchak Petroleum이 각각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엑손모빌과 타이오일은 시라차(Si Racha) 공업단지에서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비롯해 석유화학 설비에 투자함으로써 석유정제와 통합작업을 적극화할 예정이다.
엑손모빌은 2018년 3월 타이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거점을 건설해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기존 정유공장 확장을 포함해 인근지역에 NCC, 폴리올레핀(Polyolefin) 설비를 신규 건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18년 타이 투자위원회(BOI)에 투자를 신청했으며 투자액은 3300억바트(약 11조6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정유공장은 촌부리 시라차 현지법인 Esso Thailand가 운영하고 있다.
인근 램차방 공업단지는 대규모 설비 신규건설용 부지가 없기 때문에 엑손모빌은 램차방항 제4차 확장 예정지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예정이다.
램차방항 제4차 확장 예정지에서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타이오일은 석유정제, 윤활유, 석유화학, 발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정제능력 일일 27만5000배럴 정유공장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이 사업의 중심이며 순이익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시라차 정유공장은 최근 증설에 착수했으며 2023년 정제능력을 4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료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석유화학제품 비중을 높임으로써 사업구조를 변화시킬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P-X(Para-Xylene) 52만7000톤 등 아로마틱(Aromatics)과 미쓰이(Mitsui)물산과 합작 생산하고 있는 LAB(Linear Alkylbenzen) 12만톤에 한정돼 있다.
석유화학 확대 전략으로 시라차 정유공장 근교의 램차방항 제4차 확장 예정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angchak Petroleum은 수도 방콕(Bangkok)에서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정제능력은 일일 12만배럴이다.
타이의 주유소 수는 PTT에 이어 2위이며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타이오일과 마찬가지로 사업 확대를 위한 부지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타이 정부는 9월 공업성 연관기관에서 공업단지 개발,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타이 공업단지공사(IEAT)에게 지시해 램차방 해안 매립과 관련된 사업타당성 조사(FS)에 나섰다.
조사기간은 약 6개월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면 국회 승인을 거쳐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며 2021년 이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 정부는 시라차가 소재한 촌부리를 비롯해 차첸사오(Chachoengsao), 라용(Rayong) 등 3개 지역을 동부경제회랑(EEC)으로 설정하고 투자 관련 세제우대 등 정책을 통해 외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손모빌이 추진할 대규모 투자계획은 석유화학은 물론 EEC 내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타이 정부가 엑손모빌에게 토지를 확보해줄지가 관심사였으나 타이 메이저들까지 투자에 나섬으로써 앞으로는 경쟁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지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