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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영향 인쇄물 감소추세 …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 악화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저널 2019.12.02
잉크 생산기업들이 신문·옵셋잉크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디지털화 진전으로 신문, 잡지를 비롯한 인쇄물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일본은 2018년 잉크 출하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원료가격까지 상승했으나 잉크 판매가격 협상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Toyo Ink가 Nissin과 협업관계 검토에 착수하는 등 협업과 사업연계 등을 통해 코스트 감축을 모색하는 곳이 등장하고 있으며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수요 감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잉크 생산기업들이 어떠한 대응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화학공업통계에 따르면, 2018년 옵셋잉크 출하량은 10만8000톤으로 11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를 이어갔고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에 비해 41% 격감했다.
신문잉크 출하량도 2018년 3만6000톤으로 5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최고치였던 2006년에 비해서는 44% 격감했다.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신문·잡지 등 인쇄물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보급으로 누구든 무료로 뉴스를 보거나 정보를 취득하게 됐고 2007년 아이폰(iPhone)이 발매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하액은 출하량 이상으로 부진했다.
2018년 옵셋잉크 출하액은 679억엔으로 최고였던 2004년에 비해 44% 격감했고, 신문잉크도 184억엔으로 2006년에 비해 49%나 줄어들었다.
중국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원료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잉크 판매가격 협상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단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물류 코스트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잉크 생산기업들은 협업과 사업연계를 통한 코스트 감축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oyo Ink와 Nissin은 2019년 10월부터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앞으로 시장이 더욱 축소되는 가운데 원료가격과 물류 코스트가 상승하고 있어 효율화를 위해 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oyo Ink는 Sakata Inx와 자본 및 업무 연계관계이며 공동배송을 추진하는 등 추가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잉크 시장도 생산량이 2011-2012년 6만4000톤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5만톤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소극적이고 협업 등 코스트 감축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른 사업에 주력해 사업체제와 사업규모에 변화를 주는 생산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DIC는 2021년까지 실시하는 3개년 중기 경영계획 DIC111을 통해 수요 감소에 대비해 세계적으로 사업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사업 합리화를 실현해 그룹 차원의 출판·인쇄잉크 생산체제의 최적화, 경영체제 효율화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Sakata Inx도 앞으로 시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사업 최적화에 나설 예정이다.
Tokyo Ink는 사이타마현(Saitama) 하뉴(Hanyu) 공장을 계속 가동하지만 당분간은 가동시간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문은 높은 공공성을 가지고 있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사회의 언론이기 때문에 공적인 의미와 문화적인 사명을 감안해 편의성만으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해외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해 근본적인 체제 개혁을 실시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잉크 생산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기대하고 있으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 대응책 마련도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신문·오프셋잉크 출하동향, 국내 인쇄잉크 생산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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