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 광둥성(Guangdong)의 잔장(Zhanjiang) 경제기술개발구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중국 광둥성 남서부에 소재한 잔장경제개발기술구에 바스프, 사이노펙(Sinopec)-KPC(Kuwait Petroleum) 합작기업 등이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함으로써 현지 석유화학산업을 발전시키는 계획이 공개됐다.
2030년까지 석유정제 2500만톤, 에틸렌(Ethylene) 350만톤, 아로마틱(Aromatics) 200만톤 등을 건설하고 대규모 업스트림을 바탕으로 파인케미칼까지 연결되는 석유화학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잔장은 이미 정유공장을 충분히 갖춘 상태여서 인프라와 풍부한 원료를 활용함으로써 산업을 확장시켜나갈 방침이다.
잔장 동해도 석유화학산업원 산업 발전계획(초안)으로 알려진 해당 프로젝트는 계획면적으로 35평방킬로미터를 설정하고 있으며 바스프의 페어분트(종합생산거점)와 사이노펙-KPC 합작투자 등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중국 철강 메이저 바오산(Baoshan Iron & Steel) 산하의 Baosteel Zhanjiang Iron& Steel 등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일대 산업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바스프의 광둥성 일체화 프로젝트는 최대 100억달러(약 18조원)을 투입해 생산능력 10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고 유도제품 생산설비까지 함께 2030년까지 컴플렉스를 완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40종 이상의 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우선 EP(엔지이너링 플래스틱) 컴파운드와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6만톤 설비를 2022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사이노펙과 KPC의 합작기업은 400억위안(약 6조원) 이상을 투입해 먼저 석유정제능력 1000만톤의 정유공장을 완성하고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건설할 예정이다.
PE(Polyethylene), EG(Ethylene Glycol) 등 유도제품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No.2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단지의 원유 처리능력을 대부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만톤급 원유 부두도 함께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Baosteel Zhanjiang Iron& Steel은 188억위안(약 2조82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3번째 고로 건설을 추진한다.
철강은 물론 부생가스와 유틸리티도 다른 유치기업을 통해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잔장 현지에서는 발전계획에 맞추어 고속도로와 광시 좡족 자치구의 위린(Yulin)과 잔장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