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수출(통관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14.3% 줄어든 441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고, 6월 이후 6개월째 10%대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중간소재 수출이 급감했고 대형 해양플랜트의 인도 취소 등으로 선박 수출이 급감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월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441억달러로 2018년 11월 467억4000만달러이 비해 14.3% 감소했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단가 회복 지연,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0.5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30.8%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석유화학(19.0%), 석유제품(11.9%도 크게 줄었으며 선박은 62.1% 급감했다.
선박 수출이 급감한 것은 삼성중공업이 수출할 예정이던 7억2000만달러의 드릴십이 인도 취소됐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인도는 11월 전체 수출의 1.6%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선박 및 전체 수출 동반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그동안 수출이 부진했던 컴퓨터는 23.5% 증가했고 바이오헬스(5.8%), 화장품(9.9%) 등도 호조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은 증가한 품목이 많았다.
반도체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고 석유화학(1.8%), 석유제품(2.3%), 자동차(0.9%), 가전(2.5%), 철강(5.9%), 바이오헬스(50.9%), 로봇(19.1%), 화장품(6.1%), 농수산식품(1.2%)도 늘었다.
중국 수출은 12.2% 감소했다. 다만, 석유제품은 17.5% 늘어나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철강(8.4%), 가전제품(6.0%)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수출도 10.9% 감소했다. 석유제품,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