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1월 수출량 4만4749톤 그쳐 … 수입은 34.6% 격감
2-EH(Ethylhexanol) 수출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2-EH 시장은 가소제 수요 증가를 타고 최근 몇년 동안 수입을 계속 확대했으며 2018년에는 전체 수입량이 12만5780톤에 달했다.
다만, 2019년에는 경기 둔화에 따라 수요가 부진해 1-11월 기준 수입량이 7만27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감소함으로써 10만톤을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케미칼(한화솔루션)이 10월23일부터 진행한 정기보수를 마치고 11월 초 여수 소재 2-EH 12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한 후 11월 중순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림으로써 추가적인 수입 확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은 중국의 수입 축소 영향을 받아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2019년 1-11월 수출은 4만4749톤으로 0.2% 증가하는데 그쳤고 베트남 수출이 2만1849톤으로 4.8% 감소한 가운데 중국은 4104톤으로 53.4%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수출이 6202톤으로 153.0%, 파키스탄도 1484톤으로 212.7% 급증했고 인디아 역시 4237톤으로 40배 이상 폭증했지만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량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EH를 원료로 사용하는 DOP(Dioctyl Phthalate), DOTP(Dioctyl Terephthalate)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8년 수입량이 19만7706톤으로 21.6% 확대했다.
한국산은 2018년에도 8801톤으로 35.1% 격감하는 등 중국 수입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으나 2019년에는 중국시장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더욱 고전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산 2-EH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수입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자국산 도입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9년 1-9월 기준 2-EH 수입량이 18만6984톤으로 5.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은 2-EH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DINP(Diisononyl Phthalate) 가소제 사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일본은 이성체를 포함한 2-EH 수출이 2018년 5만929톤으로 24.6% 격감했으나 2019년 1-9월에는 3만7762톤으로 24.9% 증가했다.
특히, 당초에는 수요 부진으로 감소가 예상됐던 한국 수출이 1만8193톤으로 33.3% 증가했고 타이완도 7706톤으로 61.1%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3881톤으로 3.1% 증가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6078톤으로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은 2-EH 수출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한국, 타이완, 중국을 중심으로 거리가 가까운 동북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반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베트남, 터키, 파키스탄, 인디아 등 거리가 먼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중국 중심의 수출집중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수출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품질의 우수성과 함께 수급에 맞춘 공급전략을 통해 동북아시아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