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차전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2021년 말까지 총 107억원을 들여 배터리 종합관리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2020년 1월 약 16억원을 투입하여 LH공사로부터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종합관리센터는 반납된 전기자동차(EV)에서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분리 및 해체하는 기술 개발, 팩 및 모듈의 성능·안전성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배터리의 성능을 진단해 재사용 및 재활용 등급분류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특례 실증을 위한 연구시설이다.
분류한 배터리 가운데 초기용량의 70-80% 수준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는 가정용이나 산업용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으로 재사용하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는 파쇄 후 필요한 유가금속을 고순도화 추출하여 2차전지 핵심소재로 재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 유치로 에코프로, 중국GEM,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2차전지 관련기업과 투자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도 관련기업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는 등 투자 분위기가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9일 체결한 GS건설과의 투자협약은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된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대기업이 신규투자를 결정한 사례여서 주목받았다.
포항시는 2020년 배터리산업 활성화 추진 전략과 EV 연계 발전방안 수립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학술용역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규제자유특구 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 관련 법령(제도) 개정 의견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신산업 육성,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획기적인 성과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에게 최적의 여건을 제공해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